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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난대수목원 완도에 조성될까

산림청, 최근 타당성 용역발주…10월 최종 발표
전남도, 2천억 규모 투자협약 등 '유치전' 사활

2020년 06월 04일(목) 19:02
완도수목원 전경.
국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의 입지 선정결과가 오는 10월 판가름 난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끝에 경남 거제시와 완도군이 대상지로 동시에 선정됐지만, 예산확보·사업규모 축소 등의 우려에 단독선정도 배제할 수 없어 최종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전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립난대수목원 후보지 적정성 검토와 기본구상·개발계획·조성타당성 분석 등으로 결과는 10월 말께 나올 전망이다.

이어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2022~2024년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기간이 착공 후 5년이라는 점을 미뤄볼 때 오는 2029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용역일정이 한 차례 연기돼 전반적인 일정이 지연됐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며 “거제·완도 두곳에 동시에 조성할지, 단독으로 조성할지 등에 대한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용역결과가 나와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국립수목원 확충 정책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 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반도 남부권에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완도는 전국 최대 난대림 자생지를 보유하고 있는 완도수목원 400ha를, 거제는 동부면 구천리 일원 국유지 200ha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완도수목원은 2,033㏊ 규모로 붉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 등 자생식물 770여종을 비롯해 총 식물자원 4,150종을 보유하고 있는 난대식물자원의 보고다.

산림자원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는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가장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분석돼 그 가치가 더욱더 높다.

거제시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으로 식물만 480여종에 이르는 등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후보지 산림면적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따로 보상이 필요없고, 임도·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산림청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전남도도 유치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4월 국유지와 도유지의 토지교환과 관련 서부지방산림청장과 협의를 마쳤다.

도는 특히 이날 리조트·호텔 분야 2개 기업과 총 2,000억원 규모, 400명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따라 ㈜영무토건은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에 30만㎡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호텔과 리조트 건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향후 25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여수예술랜드는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 10만㎡ 부지에 1,000억원을 들여 제2예술랜드리조트와 체험시설 등을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는 15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림청에서는 당초 두 지역 모두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확보·사업축소 등으로 동시 조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성사업이 완도에 우선 추진되고, 사업규모 내용 또한 당초 계획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꾸준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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