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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유통업계 덮쳤다

롯데그룹, 이달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 돌입
마트·슈퍼 폐점 잇따라…업계 긴죽초지 확산
임금반납·자산매각 등 경영위기 타개책 마련

2020년 06월 30일(화) 17: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무급·유급 휴직 제도를 잇따라 시행하며 긴축조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 달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롯데마트의 무급 휴직 도입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롯데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들은 연말까지 20일이나 30일 중 기간을 정해 무급휴직을 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무급 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신청 인원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의 증가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고객이 급격히 줄어든 주요 대형마트들은 최근 자산 매각, 임원 급여반납 등 긴축조치를 통해 경영위기 타개책을 마련 중이다.

이마트는 작년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지난해 연간 기준 적자를 봤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비용절감 등을 위해 임원 연봉 20%를 삭감했고, 하반기에 13개 점포를 정리하는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홈플러스도 3개월간 임원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저조한 이마트 상무점을 개점 18년만에 폐점했다. 지난 27일에는 롯데슈퍼 진월점이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종료했다.

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들도 유·무급 휴직을 진행중에 있다.

롯데면세점은 3월부터 주 4일제나 주 3일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고, 신라면세점은 5월부터 주 4일제를 실시하고 다음 달부터는 서울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았다. 또 신세계면세점도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월급의 70∼8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확대와 경기침체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유통업계가 코로나19라는 변수까지 만나 전반적으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휴직과 자산매각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보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이보다 강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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