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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문화예술로 극복하자

오지현(문화부 기자)

2020년 07월 12일(일) 12:31
광주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활기를 되찾아가던 시민들의 일상에 다시금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시민들의 우울감도 높아져‘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영어 ‘Blue’가 합쳐진 단어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하는 코로나19의 특성때문에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멀리하게 만들었다.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와 끝없이 위축되어만 가는 사회 활동, 타인과의 교류가 사람들을 점점 ‘코로나 블루’로 몰아넣고 있다.

문화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연장이나 영화관, 전시관 등은 많은 이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뜸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기피했던 ‘문화’에 대해 재조명해야 한다.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코로나 블루’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이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을 때만 즐겼던 ‘문화생활’이 오히려 지금 사람들의 필수품이자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문화계는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급속도로 강화시켰다. 시립예술단은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양질의 공연을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광주문화예술회관, 전남도립국악단 등은 유튜브를 통해 무관중 공연을 생중계했다. 박물관도 전시관 사이버투어, 해설이 있는 특별전 등을 운영,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했다.

똑같은 하루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에 ‘코로나 블루’까지 확산되고 있는 현재, ‘언택트’를 활용한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시도들이 그 처방약은 아닐까.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1순위로 외면했던 문화생활을 다시 조명해야 할 때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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