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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코로나…거리두기 2단계 연장할 듯

시, 오늘 민관대책위 결정…소모임·자가격리자 확진
'3밀' 공간 피하고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 준수를

2020년 07월 13일(월) 19:15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 점검반을 가동해 각종 행정조치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의 방침을 밝혔다./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며 장기화될 전망이다. 배드민턴클럽 등 소모임 접촉자와 자가격리자가 해제 전 검사에서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14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9명이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자는 136명이다.

배드민턴 동호회 2명, 해외입국 2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 163번(40대 남성·광주 남구)과 164번(60대 여성·광주 남구)은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165번 확진자(30대 남성·광주 남구)는 해외입국자로,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입국해 2주간의 격리를 해제하기 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66번 확진자(60대 여성·광주 북구)와 167번 확진자(70대 남성·광주 북구)는 116번(일곡중앙교회)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68번 확진자(60대 남성·광주 서구)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은 코로나19 GH그룹 특성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GH그룹은 사태 초기에 주로 퍼진 SV그룹보다 세포실험 결과 증식이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감염력은 높지만 질병증등도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자 135명 가운데 58명(43.0%)에 달할 만큼 무증상자 비율이 높은 것도 GH그룹의 특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가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의료시술이나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공기전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밀집한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공간에서 공기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광주고시학원은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냉방기에 노출됐다. 금양오피스텔도 환기가 잘 안된 채 사람들이 밀집했다. 사랑교회는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밀폐공간에서 교인들이 밀집해 예배와 식사를 했다. 배드민턴클럽 감염도 스포츠센터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 과정에서 비말전파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가 2주간 자가격리 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전수검사 당시에는 음성이었으나,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더 철저한 자가격리로 가족은 물론 지역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광주에는 1,80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전담공무원 1,687명이 관리에 투입됐다. 가족 간 감염사례는 16건 39명이다.

광주시는 14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왔다.

강화된 조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환기, 마스크 착용, 3밀 방지 수칙을 지킨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시민의 철저한 수칙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백신이다”며 “확진판정을 받았다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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