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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기관 혁신은 계속된다

박생백 광주시 예산담당관

2020년 07월 13일(월) 19:16
박상백 광주시 예산담당관
혁신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늘 있어왔다. 때론 실패했고 때론 성공했다. 이유야 어떻든 성패에 따른 결과는 그 시대의 운명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실패하면 멈춰서야했고 성공하면 시대정신을 이끌며 미래가치를 창출해냈다. 고인 웅덩이에 물꼬를 터 바다를 만들어내는 힘, 나비의 날갯짓으로 태풍을 만들어내는 힘, 그것이 바로 혁신이다. 하지만 성공은 어렵다. 변화를 원치 않는 반작용이 혁신의 에너지를 강하게 제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혁신의 시작은 소수의 힘으로도 가능하지만 이를 다수의 공감과 실천 속에 중단 없이 추진하기란 쉽지 않다. 창조와 혁신의 가치에 발 딛고 시대변화를 이끌어낸 역사를 우리가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선7기 광주시정의 핵심철학 또한 혁신이다. 2년여의 시간과 함께 반환점을 앞둔 지금, 광주시정의 혁신에는 중단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특히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은 2년여가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기관의 담대한 변화는 민선7기 시정혁신의 큰 줄기를 이루며 어제와 다른 새로운 광주의 오늘을 만들어내고 있다.

민선7기 출범 후 철저한 준비를 거쳐 지난해 초 본격적인 공공기관 혁신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대상은 25개 공공기관이다. 보다 밀도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명제가 우선 정립되어야 한다. 그래서 전체 공공기관의 공통과제와 각 기관 단위의 세부과제를 제시하기 이전에 공공기관의 인사, 조직, 재정 등 경영전반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일이 우선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시행한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로 도출됐으며, 올해 본격적인 공공기관 혁신 드라이브에 적용되고 있다. 혁신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쌍방향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다. 우리 시는 각 기관에 개선과제를 제시하면서도 최대한 기관 특성에 맞게 실천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 조직진단 용역 과업으로 함께 제작된 공공기관 운영매뉴얼은 전체 공공기관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기관 운영에 혼선을 줄이는 등 공통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의 혁신 성과 가운데 가장 먼저 가시화된 게 공공기관 통합채용이다. 기관별로 각각 시행하던 직원 채용을 시에서 하나로 통합해 한날한시에 치르도록 한 통합채용은 채용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며 채용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조직진단과 통합채용을 비롯해 지난해 광주시가 추진한 공공기관 세부 혁신과제는 모두 23개다. 이미 완료된 과제도 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올해도 모든 과제가 중단 없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조직진단에 따른 개선과제가 추가되면서 혁신의 틀은 더욱 공고해졌다.

혁신의 또 하나의 축은 성과창출계약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성과창출계약은 각 기관별로 당해 연도 성과목표를 정하고 시장과 협약을 맺어 실행력을 담보하는 것이다. 올해는 보다 도전적인 목표가 제시되었으며, 시는 연말에 성과평가를 통해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존재이유는 본연의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여준 공공기관의 의지와 실천은 시민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 기관 내 입주업체에 대한 임대료 면제, 소상공인 자금 지원, 성금 전달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 기관의 노력은 시민의 신뢰로 이어졌다. 이제 공공기관의 체질개선을 통한 혁명과도 같은 변화와 창조의 결과물을 시민께 당당히 보여드릴 차례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민의 신뢰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광주공동체를 떠받치는 단단한 토양이 될 것이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변화를 꿈꾸는 광주시와 공공기관의 혁신을 위한 당찬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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