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우리는 문학을 통해 같은 통점이 된다

광주 청년문학예술단체 ‘공통점’ 제4호 발간
코로나 시대 불길한 상상력 ‘종말’ 주제 꾸려

2020년 07월 14일(화) 12:36
공통점 4호
광주에서 활동하는 20대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문학예술단체 ‘공통점’ 멤버들.
광주 청년 문학예술단체 ‘공통점’이 제작하는 문학무크지 ‘공통점’ 4호가 발행됐다. 공통점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20대 청년작가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독립잡지를 발행해오고 있다.

이번 ‘공통점’ 4호의 주제는 ‘우리 모두의 아포칼립스’다. 종말에 대한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시와 소설로 옮겨 지면을 꾸몄다. 코로나 시대로 기억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종말을 상기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의미와 연대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필진으로는 시 장르에 김병관, 김진선, 류휘석, 박규현, 양소정, 장주영, 정재율, 정다연 작가가 참여했으며, 산문 장르에 김나연, 김도경, 류시은, 위지영, 이기현, 조온윤 작가가 참여했다.

‘공통점’은 기존 전통 문예지들과 다르게 등단과 비등단, 유명과 무명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문학작품을 싣고 있다.

매호 공통점 소속의 창작자들이 꾸리는 기획 코너 또한 풍성한 읽을거리다. 4호부터 새로이 마련한 익명 참여형 코너에는 능소화, 스지, 야옹 작가가 코로나 시대와 관련한 ‘폐쇄’를 주제로 글을 기고했다.

좌담 코너에서는 김원경 작가가 ‘코로나 시대의 사랑’을 주제로 기획해 시각예술단체 ‘머피’ 소속 이철, 정덕용, 신헤아림 작가가 청년 예술인의 사랑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또한 인터뷰 코너에서는 이서영 작가가 리소프린팅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각프레스’의 최지선 대표를 만나 여성 창작자로서의 고뇌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문학예술단체 ‘공통점’은 지난 2016년 대학에서 함께 시 창작 강의를 수강했던 인연으로 처음 결성됐다.

단체 이름이자 잡지 이름인 ‘공통점’은 ‘문학을 통해 같은 통점이 된다’는 뜻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대한 공감을 차단하지 않고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해 연대하겠다는 의미다.

매주 함께 모여 시와 소설을 공부하면서 문학 공동체로 성장한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저변을 넓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점점 타인과의 대면과 공동체 의식이 줄어드는 코로나 시대에 이들의 활동이 얼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