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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핵심기술 전 세계서 주목"

■피피아이
대학벤처 출발 연매출 450억 코스닥 상장
차세대 광응용시장 개척 글로벌기업 우뚝
코로나 위기가 기회…5G기술 4차산업 견인

2020년 08월 03일(월) 19:19
김진봉피피아이 대표
“20년 전 광통신은 단순히 학술적으로만 존재하던 기술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기업들이 선망하게 됐습니다. 피피아이는 광통신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올해 전남대 응용화학공학과 교수를 정년 퇴임한 김진봉(66) 피피아이 대표가 기업 오너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남다르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게 된 김대중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대학교수들도 창업에 나설 기회가 열렸다.

피피아이는 1999년 9월 전남대 학내 벤처로 출발했다. 당시 피피아이는 화학공학과, 물리학과 교수와 학생 20명이 참여해 창업했다. 지금은 임직원 200명과 지난해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코스닥 상장회사로 발돋움했다.

피피아이는 광통신용 광소자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다. 특히 광파워 분배기 DHK 데이터센터 및 통신용 도파로 회절격자(AWG), 계측기가 주력 생산 제품이다.

피피아이는 명품 강소기업, 첨단기술기업, 세계 일류상품기업, 코스닥 상장기업 등 광산업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광집적회로를 양산하는 PLC(Planar Lightwave Circuit) 기술을 개발해 칩의 소형화와 집적화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성공신화를 일궈내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 대표는 “20여 년 전 창업 당시만 해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우리나라에서 광통신은 그저 학술적으로만 존재했고 시작은 꿈 자체였다”며 “광 관련 기술력이 자리를 잡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봤을 때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2004년 유력 경쟁사던 일본 업체가 피피아이의 기술력을 알아보고 투자에 나섰다.

이후 2010년부터 광통신 산업 인프라 증설이 속도를 내면서 회사 실적이 급증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피피아이는 미국과 일본,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에 납품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AWG, 통신용 AWG는 세계 최고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매출처 다변화와 연구개발, 양산 제품 성능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의 광산업 1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16년 미국 인텔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데이터센터용 AWG 단독 납품업체로 선정됐고, 중국 SDGI사와 400억 원대 5G 통신장비 납품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 19도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역설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더 빨리 오면서 미국 등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5G가 자리잡았다. 결국 핵심은 광통신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통신 외에도 의료, 안전, 항공, 자동차, 가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5G와 초연결·초고속 전송·초저지연 기술로 광통신 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피피아이 연구원이 광통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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