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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예고 '진료마비' 막아야
2020년 08월 04일(화) 19:31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이 주축이 돼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의료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의료 혼선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가장 먼저 파업을 예고한 의료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의료체계 왜곡을 가중한다며 오는 7일을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진료 차질은 불 보듯 뻔하다.

개원의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도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의협도 전공의들과 마찬가지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반대를 파업 명분으로 내세웠다. 대학병원 전공의에 이어 이들 의원까지 연쇄 파업이 벌어질 경우, 의료혼선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이해한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등 국민 보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더욱이 의료수급 측면에서도 이들의 주장과 달리 전남지역은 의과대학 하나 없는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이다. 단순이 산술적 수치만으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되는 이유다.

세상에서 인명을 구하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있을 수 없다. 이들 단체들은 추후 정부의 조치를 기다려 보고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정부도 대화로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의료계는 집단의 이익보단 대승적 관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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