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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행 중단 반드시 막아야

김종찬<사회부 기자>

2020년 08월 10일(월) 19:21
광주지역 외곽을 주로 운행 중인 마을버스 사업자들이 재정난에 허덕이다 운행을 중단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결국 운행을 포기한 것이다.

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광주시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 준공영제로 운영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노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다고 하니 고개가 갸웃해진다.

마을버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은 각 자치구 소관업무라고 한다. 하지만 지원이래봐야 정류장 개·보수 등 시설유지비 이외에는 별다른게 없다. 지원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진다.

광주 마을 버스는 지역환승체계 구축이후 지하철이나 타 노선 무료환승 보전금과 버스요금만으로 운영된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들자 마을버스 회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된 것이다.

실제 광주 5개 자치구가 마을버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확산되던 3~4월에는 50% 이상 급감했고, 6월에도 30% 이상 이용객이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남구 713번·714번·715번 서구 763번 등 4개 노선이 멈췄다. 마을버스 회사들은 구청의 지원이 없으면 운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을버스들이 운행을 포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만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사실 광주지역 마을버스의 운행중단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고 봐야한다. 승객 숫자가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 턱없이 적은 지역을 운행하면서도 구청으로부터 별다른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인구가 밀집된 도심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회사도 만성적자를 이유로 광주시로부터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는데 이보다 더 열악한 노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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