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는 ‘인공지능(AI)-그린뉴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광주를 AI기반 에너지 글로벌 선도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생산유발 30조491억원, 부가가치유발 9조8,599억원, 고용유발 13만4,815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녹색전환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 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도시내 그린에너지 생산·소비·공급체계 확립 ▲AI 연계 에너지클라우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내가 쓰는 전기는 직접 만들어 쓰는 시민참여형 ‘시민에너지 발전소’와 마을·학교단위로 태양광을 생산하는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운영한다. 공동주택에서부터 공장·산업단지·제2순환도로 등 도시 전역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송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등록을 제한한다. 친환경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자전거 도로정비, 자전거거점 스테이션 전면 개편으로 2025년까지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AI·ICT·IoT와 연계된 에너지 클라우드 구축으로 에너지의 빅데이터화·플랫폼화를 통해 신사업모델도 개발한다.

시는 ‘기후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기후안전 녹색인프라 강화 ▲AI 기반 스마트 환경관리 ▲깨끗한 물환경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기후재난 예방,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2027년까지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23년까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개소 조성, 생활폐기물 100% 자원화를 위한 제2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을 진행한다.

무분별한 난개발로 도시 열환경과 미세먼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국내 도시 최초 AI빅데이터 기반의 폭염·바람길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2030년까지 유럽수준의 깨끗한 대기질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까지 빗물의 저류, 침투, 증발산을 이용해 자연적인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을 통해 광주천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녹색산업도시’ 실현을 위해 ▲청정대기·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환경융합산업 육성 ▲기후환경일자리 창출 및 시민참여를 확대한다. 2022년까지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힘든 실증 인프라 제공과 함께 연구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일괄 지원하며 대기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청정대기산업과 공기산업을 중심으로 첨단 환경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완료하고, 환경기업 300개를 유치해 첨단 녹색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그린뉴딜을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는 저소득층에게 우선 배려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나누는 마을단위 분산형 에너지 보급은 소외계층들이 쉽고 저렴하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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