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적인 대이동이 코로나19 대확산 중대 고비로 지목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정부의 방역대책과 기조를 같이하며 지역공동체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 등 외출·모임 자제를 독려하고, 방역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코로나19 추석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추석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후속 조치로, 수도권 등 감염 위험지역으로부터 인구이동에 따른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4일까지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은 따라 집합 금지되며, 10월 5~11일까지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각 시·군·구가 조정할 수 있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였던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10월 11일까지 집합이 불가능하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규모 행사와 모임·집회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소규모 집합행사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목욕탕·학원·오락실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출입자 명단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으며,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 앉기와 미성년자 출입금지를 조건으로 운영되고 음식 판매·섭취는 가능하다.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휴관을 권고하되, 어린이집의 긴급보육은 종전대로 유지키로 했다.

운영이 중지됐던 실내 국공립시설은 일부 제한조치와 함께 운영이 재개된다. 실내외 국공립시설 이용인원은 평소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단, 감염우려가 큰 휴양림 등 국공립 숙박시설은 운영중단 조치를 유지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자가격리자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연휴기간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을 막고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정상 가동하고 전담반 구성 등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한다. 격려문자 발송, 구호물품 지원 등도 실시한다.

긴급 대응체계 구축·운영을 위해 시와 자치구에 6개반 138명으로 전담반을 구성·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비해 자가격리자와 전담공무원 비율을 1대 1로 유지한다.

전남도와 시·군 인원 248명은 추석 전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정밀 역학조사와 접촉자 분리, 현장 방역조치 등 신속한 초동대응과 감염차단을 위해 상시 감시체제를 강화해 운영하게 된다.

연휴기간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도내 선별진료소 52개소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운영될 선별진료소는 전남도 및 시·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자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에 319치료병상, 국가지정 전문병원 3개소에 22병상을 상시 운영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빈틈없는 비상대응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달 3일 예고된 불법집회 참석 후 본인 확진 시 치료비는 물론 방역에 소요된 모든 사회적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황애란·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