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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민중의 지팡이 의미 되새기길
2020년 10월 20일(화) 16:59
<김영민 사회부 부장>

광주·전남 경찰에서 21일 ‘제 75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모처럼 기분 좋은 통계 기록이 나왔다.

광주경찰은 전국 18개청 중 검거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전남청은 87%가 넘는 검거율로 전체 3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난해 4만4,274건의 범죄가 발생해 3만9,518건을 검거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검거율도 ▲2017년 88.5% ▲2018년 89.1% ▲2019년 89.3% 등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도 지난해 범죄 5만2,698건 중 4만6,130건을 검거했다.

이 역시도 충분히 칭찬 받을 만 한 통계다.

하지만 광주·전남 경찰을 들여다 본 국정감사 내용을 살펴보자면, 어두운 구석도 적지 않았다.

경찰의 ‘물리력 행사 규칙 5단계’가 시행됐음에도 범인 검거과정에서 피습당한 경찰관, 소위 ‘매 맞는 경찰’이 지난 5년간 800여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전남 경찰의 긴급 출동 시간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광주 경찰의 긴급 출동 평균 시간은 5분 17초로, 지난해 5분 11초보다 6초 느려졌다. 특히 전국 평균인 5분 5초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타깝지만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다. ‘수갑분실 1위’가 바로 그것이다.

광주·전남경찰청이 최근 3년 8개월 동안 잃어버린 수갑은 49개다. 특히 광주경찰청은 전국 18개 지방청 중 분실 수갑 수가 가장 많다.

이는 경찰관 사칭 범죄를 비롯한 강력 범죄 발생 우려를 키울 수 있어 기강 확립을 통한 수갑 관리 요령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권력기관 구조개혁으로 자치경찰 운영체제를 둘러싸고 내부 논란과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공무집행 과정에서 무조건 흠결없이 완벽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경찰의 날 다시 한번 ‘민중의 지팡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민들에게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통계기록도 더욱 더 많아지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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