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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마지막 경기 금메달 안긴 김국영의 짜릿한 역전극

광주시청 여호수아·김민균·송만석·김국영 400m 계주 금빛 레이스
은퇴 앞둔 송만석 위한 ‘환상 호흡’ 질주…한정미 여자 400m 금메달

2020년 10월 20일(화) 17:25
광주시청이 20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남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여호수아, 김민균, 송만석, 김국영.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2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남자일반부 4×100mR. 4명이 이어달리는 계주에서 3번째 주자까지 3~4위권이던 광주시청 육상팀은 마지막 100m에서 앞선 선수들을 하나씩 밀어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역전극을 펼친 광주시청의 마지막 주자는 10초07의 100m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한국 육상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29). 광주시청의 계주 레이스는 금빛이었다.

이날 광주시청 400m 계주 금메달 레이스의 주인공은 여호수아(33), 김민균(13), 송만석(37), 김국영이다. 계주는 가장 빠른 선수들이 나서도 1등이 보장되지 않는다. 서로의 호흡이 맞아야 하고 바통 전달도 매끄러워야 1위가 가능하다. 계주의 메달이 갖는 의미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광주시청은 400m 계주 강팀이다. 하지만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이날 순위를 3~4위로 예상했다. 은퇴를 앞둔 송만석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고 김국영은 전역 후 복귀 한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광주시청 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김국영의 경우 쌀쌀한 날씨로 인한 부상 예방도 고려안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 선배인 송만석의 마지막 경기임을 안 김국영이 계주 출전을 자청했다.

영광중과 목포덕인고, 조선대학교 졸업후 광주시청에 둥지를 든 송만석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전국체전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광주시청의 맏형이다. 올해 전국체전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이번 대회가 송만석의 현역으로서의 마지막 무대가 됐고, 이에 김국영이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배의 마지막 경기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400m계주는 3~4위권을 예상했다. 김국영은 어제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무리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200m도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김국영이 계주 마지막 주자를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그동안 광주시청 소속으로 계주 선수로 활약해온 송만석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 (김)국영이가 마지막 경기를 하는 선배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겠다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이다. 선후배간의 끈끈함을 확인한 경기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자 400m에 출전한 광주시청 한정미(24)는 56초9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진화 기자



광주시청이 20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남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여호수아, 김민균, 송만석, 김국영.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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