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스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녹스버너(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사업 호남지역 예산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갑) 의원이 20일 한국가스공사 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저녹스(Nox)버너 예산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정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에서 호남권이 7.5%인 2억8,300만원을 배정받아 최하위권으로 드러났다.

저녹스버너란 미세먼지 주요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억제하는 설비로, 최근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장비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보일러와 건조시설 등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데 지원하고 있으며, 각 지역 예산을 배분하고 있다.

지역별 지원금액은 수도권이 전체 예산 37억7,500만원 중 60.1%인 22억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영남권 21.6%(8억1,500만원), 충청권 8%(3억200만원), 강원·제주권 2.8%(1억600만원) 순이었다. 특히 호남권은 7.5%(2억8,300만원)로 강원·제주권에 이어 가장 적은 지원을 받았다.

송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저녹스버너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수도권에 대한 저녹스버너 설치지원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온 만큼 비수도권에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강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