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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공적영역서 돌본다

전국 최초로 융합돌봄센터 설치…“행복한 공동체 구현”
이 시장,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서 ‘지원계획 수립’ 밝혀

2020년 10월 20일(화) 18:29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인 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돌본다.

광주시의회 조석호(북구 4) 의원은 20일 시정질문에서 “코로나19로 휴관하는 장애인 복지관과 주간보호시설은 방역단계에 맞춘 긴급 돌봄서비스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어느 곳에서도 돌봄지원을 받지 못해 ‘코로나 블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며 “실내 최소인원을 준수하면서 인력, 예산, 시설을 활용한 긴급 돌봄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에는 7개 장애인복지관과 38개 주간보호시설이 있으며, 코로나19로 대부분 시설이 지난 2월부터 휴관했다. 일부는 휴관기간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제공하고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대부분 일괄 휴관했다.

장애인복지관에는 165명, 주간보호시설에는 246명이 일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광주에는 7만219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있다.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지체장애 3만263명, 지적장애 7,061명, 정신장애 3,113명 등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조 의원의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시정질문에 답변하며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지난 6월 3일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발달장애인부모연대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발달장애인부모연대로부터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6가지를 제안받고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발굴 TF’를 꾸려 집중 검토한 끝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 운영’ 등 5대 분야 10대 과제가 포함된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1대 1로 돌볼 수 있도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 낮 시간 활동지원(챌린지2 사업)은 물론이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전담인력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모델 레벨3을 새롭게 도입해 24시간 행동치료와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구축토록 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돌보는 부모들이 병원 입원, 애경사 등의 긴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해 부모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장애인복지시설이 주말과 휴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는 돌봄 부담이 더욱 더 가중이 되는 날이었으나,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주말·휴일 돌봄지원을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365일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발달장애인 전환지원팀을 신설해 광주지역 8,000여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향상과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이 시장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그 고통과 책임을 본인과 가족에게만 지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더 이상은 단 한 분의 시민도 억울하게 가시지 않도록,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차별없이 동등한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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