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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는 30일 광주시청서 '현장최고위' 연다

이용섭 시장·김영록 지사 참석 지역현안 등 건의
당초 내달 4일서 일정변경…국민의힘 견제 포석

2020년 10월 28일(수) 18:24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광주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위원 등은 3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최고위 회의를 열고 지역현안을 점검한다. 민주당이 광주에서 최고위를 연 것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5월 18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해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회의를 마치고 지역 그린뉴딜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을 방문한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내달 4일 광주·전남, 11일 충청·강원, 18일 수도권, 25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을 변경해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의 ‘호남구애’ 행보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7일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는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서진정책 일환이다.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비롯해 한전공대·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숙원사업 해결도 약속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훨씬 노력할 지역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며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현장을 찾아 직접 들어야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정부 예산안 증액과 사업반영,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듣고 지역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무총장에 호남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을 임명하고 차기 총선에서 당선 유력권에 호남출신 인사를 우선 추천키로 하는 등 ‘호남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8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18묘역을 참배하며 무릎사과를 한 뒤, 5·18 관련법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월 23일에는 49명의 국회의원을 국민통합위원으로 위촉, 광주·전남·전북에 제2의 지역구를 배정했다. 호남지역 41개 지역에 일제히 수막을 내걸고 지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내후년 대선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호남의 표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적극적인 호남공략에 나서자 민주당이 텃밭을 지키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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