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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민한 삶과 생존의 방식

한-필리핀 민간국제교류 실험전 눈길
작가 4명, 비대면 공동창작작품 협업
월산동 오버랩서 ‘Way of Survival’전

2020년 11월 30일(월) 00:13
김자이&설 박&레이몬드 레가스피&마니 몬텔리바노 작 ‘Way of Survival’.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부분의 일상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예술 영역에서도 새로운 비대면 방법을 찾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민간 단위에서 국제 예술 교류 방식의 고민을 기반으로 한국과 필리핀 동시대 예술인들이 비대면 소통을 통해 협업한 전시 실험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국제 교환 레지던시 및 전시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남구 월산동 오버랩(OverLab.)에서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Way of Survival’전이 그것이다.

참여작가는 한국의 김자이, 설 박 작가와 필리핀의 마니 몬텔리바노, 바콜로드의 레이몬드 레가스피 등 4명이다. 이들은 비대면 공동창작 작품으로 협업한 실험전시를 이 기간 선보인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의 발전으로 물리적 거리의 한계가 줄어들고 가상 환경에 대한 접근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공동창작을 실험했다.

‘Way of Survival’은 뉴노멀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삶과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한국과 필리핀 작가들이 온라인으로 협업한 작품은 두 개의 프레임이자 곧 하나의 작품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김자이&설 박 작가는 각자의 작업관에서 파생된 오브제인 숲, 산수가 중첩되는 ‘휴식의 풍경’을 통해 현재의 비대면 일상 속 자연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에 집중하며, 치유가 필요한 지금의 현실에 휴식에 대한 사유를 전달하고자 한다.

마니 몬텔리바노&레이몬드 레가스피 작가는 감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사람들로 붐비거나 텅 빈 상태의 ‘슈퍼마켓’ 모습을 교차하며 일상이 통제되면서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고찰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서로의 위치에서 마주한 두 개의 영상은 예술가를 통해 각각 교환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영감받고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영상으로 겹쳐지며 완성을 이룬다.

전시를 기획한 박유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 실험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질적인 국제 교류가 불가능해지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의 예술인들이 서로 오고 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공동창작의 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며 ”두 나라의 예술가가 함께 고민하고 바라보는 삶과 생존의 방식을 들여다보고 지금의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후 2시~6시. 일요일은 휴관이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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