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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글짓기대회 초등부 대상
2020년 12월 17일(목) 14:21
둘이 아닌 하나가 주는 선물

은빛초등학교 6학년 2반
문채은

알록달록 곱게, 산들산들 정취를 내뿜는 가을날, 초등학교의 마지막 추억을 선사해줄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다니 설레고 기쁜 마음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강원도 고성의 통일 전망대였다. 전망대에 올라서서 보니, 쭉 뻗은 차로를 타고 달려오다가 눈앞에 큰 장벽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멈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내 맘을 막막하게 하는 것 같다.
쌀쌀한 바람을 느끼며 눈을 지그시 감아 우리가 하나된 모습을 상상해본다.
만약 우리가 하나라면 책에서만 봤던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지닌 고조선,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유물과 유적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겠지? 삼국을 통일했던 화려한 신라의 문화를 북한친구들과 함께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
우리나라의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 긴 강인 압록강, 높고 넓은 개마고원, 아름다운 섬 제주도, 한라산등 한반도가 가진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환경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거야!
게다가 70년 넘게 사람의 발길 하나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는 멸종위기의 다양한 야생동식물과 함께하는 평화의 상징이 되겠지.
또 우리가 함께라면 열차나 자동차를 타고 중국, 러시아, 몽골을 가로질러 단숨에 광활한 대륙을 달리는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도 있겠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비용을 교육, 복지에 사용하고, 자본과 기술력 그리고 자원과 노동력이 조화를 이루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거야.
우리는 애초에 한 민족이었어. 70년 동안이나 어쩔 수 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언젠간 헤어졌던 가족들이 서로 만나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지? 함께라는 행복도 누리겠지.
전쟁에 대한 걱정이 사라져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야!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에 살며시 눈을 떠 떨어지는 단풍잎 사이로 북한땅을 바라보니, 가까운 곳에 있지만 서로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하나였기에 작지만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둘이 아닌 하나가 되는 통일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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