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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변창신·우보만리 자세로 밝은 미래 열자
2021년 01월 10일(일) 17:50
강성수 논설실장 겸 월간국장
광주시와 전남도가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AI) 광주시대', '도민 제일주의 실현'을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신년 첫 정례조회와 시무식에서 제시한 올해 시·도정의 키워드이자 화두다. 시·도지사는 2021년엔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코로나19 방역역량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선 광주시를 살펴보면 이 시장은 '혁신·소통·청렴 행정으로 AI 광주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혁신·소통·청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이 당선되면서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시정 3대 핵심요소다. 이 세 가지를 주요 시책 추진에 있어 근간으로 삼겠다는 말도 했었다.

그러나 혁신행정은 온 데 간 데 없고, 소통행정은 엇박자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청렴행정은 전국 꼴찌로 추락했다.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시장은 올해 첫 정례조회에서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3대 시정가치의 생활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장 중심 소통행정 강화



이 시장은 지난 2년6개월을 되돌아보며 광주형일자리, 도시철도2호선 착공, AI 중심도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등 많은 정책들이 현실화됐다고 자평했다. 이는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정책시차(policy lag)와 홍보 미흡으로 성과에 비해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정책수요자 등과의 소통 부족을 자인한 것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물건이 생산돼도 수요자들이 모르거나 외면하면 무용지물이다"며 "올해는 혁신과 소통을 통해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발굴된 정책을 적극 홍보하며, 시행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혁신행정에 앞장서고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겐 인사와 보수로 우대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무사안일, 복지부동, 부작위나 직무태만 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을 배격하고, 올해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행위와 관련, "99% 광주시민을 지키기 위해 1%의 무책임과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재천명했다.

이 시장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2021년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공직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남도 행정은 올해 지역경제 회복과 방역에 역량을 쏟아 도민이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김 지사는 시무식에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전남의 풍부한 청정자원을 활용한 블루 이코노미를 통해 전남형 그린뉴딜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한 김 지사는 도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형 태양광·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함께 초강력 레이저센터를 신규 유치하고, 초광역협력사업으로 휴먼헬스케어를 추진하면서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등을 연계하는 K-면역 바이오 혁신밸리 조성을 다짐했다.



시·도민 일상복귀 최우선



하지만 지역 내 상생과 발전을 위한 사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군·민간 공항과 나주SRF, 행정통합 등 시·도간 얽혀 있는 현안에 대한 거시적 차원의 '적극 행정'이 아쉽다는 말도 나온다. 이젠 지역간 대립과 갈등은 접고 소통과 양보를 통해 해결대책을 모색해 나가는 데 전남도가 앞장서야 한다는 얘기다.

지역사회는 새해에도 코로나19와 싸우며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메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월중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광주·전남은 올해 이런 외적 변수에 힘입어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주도적인 개척정신을 발휘하고,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인내와 노력으로 밝은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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