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김수영 광주 서구의회 의원 “대안 제시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2021년 02월 25일(목) 10:15
김수영 광주시 서구의회 의원
김수영 광주 서구의회 의원 “대안 제시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무소속으로 제8대 서구의원 재선 성공

시의원 도전 물거품 아프지만 값진 경험



지난 2019년 제8대 기초의원으로 광주 서구의회에 발을 내딛은 김수영 의원은 20여년간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 여성간부직을 거치며 이론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다. 또 민주당 소속으로 제6대 서구의회에서 초선으로 활동하며 민원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했다.

이후 광역의원으로 도전하려던 그는 새천년민주당으로의 통합 과정에서 토사구팽되며, 제7대 기초의회와 광역의원으로의 도전이 물거품되기도 하는 아픈 경험을 겪었다. 그는 이후 어렵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 열심히 공부하는 의원,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을 꿈꾸며 제8대 서구의원이 된 김수영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부녀회장’ 꿈꾸던 소녀, 정당인 되다

김수영 광주시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작은 시골 마을의 ‘부녀회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마을 일을 돌보고 특색있는 마을로 만들어 주민들의 화합을 이루고자 마음먹었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장래희망은 친구들의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했다. 친구들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의사가 돼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겠다’, ‘법관이 돼서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고 싶다’ 등을 희망했다.

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대학도 동신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할 무렵 지인의 소개로 정당에서 일하게 됐다. 정당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던 그는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광주시당 여성국장을 5번이나 역임하는 등 점차 정당인으로서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됐다.

그렇게 열심히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그는 지난 2010년 비례대표가 아닌 양동·양3동·농성1·2동·화정1·2동(가 선거구)에서 지역민들의 표를 받고 제6대 서구의회에 초선의원으로 발을 내딛었다.

◇4년이나 더 걸린 재선의 길

김 위원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기초의원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또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민원을 듣고, 해결해주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는 언제 방문할지 모르는 민원인을 맞이하기 위해 365일 의회로 출근했다. 또 그 당시 무성하게 제기됐던 ‘기초의회 무용론’을 타파하기 위한 본인만의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의회의 기능에 대해 밤낮없이 공부했던 그는 기초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비로소 찾았다. 광역의원이나 국회의원은 하지 못할 기초의원만의 업무는 바로 직접 주민과 대면하는 일이라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본인만의 신념으로 4년간 낮에는 지역구를 누비고, 밤에는 의회에서 홀로 공부하며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주민들의 의원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초의원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단편적인 조례 발의가 아닌 큰 그림을 그리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광역의원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재선과 광역의원의 갈림길에서 주민을 위한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 광역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시간은 김 위원장의 편에 서지 않았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통합론이 제기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적인 통합이 이뤄졌다. 통합한 새천년민주당은 광주시 광역의원 후보를 새롭게 재편했고, 그동안 낙점받고 있었던 김 위원장이 당내 순번에서 밀렸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등록 마감일이 같은 날이어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하지도 못했다.

결국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정치생활을 잠시 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주민들을 만나며 4년 후의 모습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보여주기식 의정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싶었던 그는 제8대 서구의회 기초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주민들의 열성적인 지지 속에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초심+대안제시’ 키워드로 주민·집행부 마음 잡아

재선에 성공한 김 위원장의 어깨는 초선 때보다 더 무거웠다. ‘민주당’으로 일괄 투표하지 않고 본인 이름을 일일이 찾아가며 투표했다는 생각에 한 표 한 표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는 초선 때 공부하던 것과 지난 4년간 주민들의 곁에서 살았던 삶을 밑거름으로 재선의 키워드를 ‘초심을 잃지 말자’와 ‘무작정 비판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 되자’로 삼았다.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청에서 진행 중인 각종 현안사업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5분 질의’를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진행했으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조례로 발의했다. 지난해에만 ‘중·장년층 인생 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안’, ‘사회복지관 설치·운영 조례 개정안’, ‘환경 관련 법규 위반업소 공개에 관한 조례안’ 등 지역민들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를 발의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건립할 예정인 서구 폐기물처리공단 등 현안에 대한 구정질의도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은 “거대 양당 대신 무소속인 김수영을 믿고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을 위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기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