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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광역철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
2021년 03월 14일(일) 18:32
박원우 편집국장
광주와 전남 나주·화순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 발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필요성에는 서로 공감하는 만큼 조만간 노선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노선 등에 대해 합의를 하더라도 곧바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돼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자체 간 갈등을 겪는 사업이 정부 계획에 포함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광주와 인근 전남 시군 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양 지역간 상호 발전을 촉발시킬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시·도는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아직 확정된 노선은 아니지만 계획된 광역철도 노선을 보면 나주방면의 경우 공동혁신도시를 경유하는 만큼 혁신도시와 광주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만 공동혁신도시이지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나주지역에 국한되고 있다는 광주지역의 푸념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침체된 나주 원도심 활력 기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협의 중인 내용을 보면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의 경우 광주 상무역-서광주-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동신대-노안-광주 평동역까지 연결한다.

평동역과 상무역은 지하철이 연결돼 사실상 순환노선이 구축되는 셈이다. 나주역에서 영산포까지는 지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화순 광역철도 노선은 광주지하철 종착역인 소태역에서 화순 전남대병원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나주지역 노선은 광주 한복판인 상무역에서 혁신도시와 KTX가 정차하는 나주역 등을 경유하고 있어 이용객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도시기반이 잘 갖춰진 광주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고, 광주지역민들이 철로를 이용해 나주 여러 곳을 둘러볼 수 도 있다. 공동혁신도시 개발파급 효과가 광주쪽으로도 확장되고 나주는 광주지역민들이 쉽게 찾아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다.

광주-화순 구간도 양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광주 지하철 종착역인 소태역에서 화순전남대병원까지 연결하는 단순 노선이지만 광주에서 화순전남대병원까지 오가느라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환자들과 가족들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순전남대병원이 화순읍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병원뿐 아니라 화순읍을 방문하려는 광주시민들이 이 노선을 자주 이용할 것이다.

광주전남 광역철도망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나주역에서 영산포역 구간을 지선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나주가 광역철도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 광주지역민들이 나주를 자주 찾아와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것 등이다.

그러나 혁신도시나 나주역까지 구간의 이용객들은 주로 광주에서 혁신도시로 출퇴근하거나 업무차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상당수는 KTX 이용객들일 것이다. 자칫 광역철도가 대도시로의 집중화를 더 심화시키는 빨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 영산포역 복원 관광자원 활용

하지만 지선으로 연결되는 영산포 구간은 다르다. 나주시 입장에서는 영산포역 인근까지 광주지역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관광산업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영산포역 주변에는 영산강 둔치공원, 영산포구, 구도심내 홍어거리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들일 만한 자원들이 많다. 또 영산포역을 복원한 뒤 아직 노선이 존재하는 구진포까지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면 광주뿐 아니라 타 지역 관광객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진포는 민물장어로 유명한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 거리가 어우러지는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광주~나주간 광역철도가 단순히 운송기능뿐 아니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산포권역의 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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