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광주FC가 이한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2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후반 42분 이한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13점(4승1무6패)이 된 광주는 중간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기분좋은 승리였다.

지난 7일 수원FC전 2-0 승리 이후 성남FC, 포항 스틸러스에 연패를 당했던 광주는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패 탈출이다.

지난 라운드 포항전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페널티킥 실점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던 광주는 이날 정반대의 양상으로 ‘병수볼’ 사냥에 성공했다.

광주는 강원의 위협적인 공격을 끈질긴 수비와 윤보상의 거미손을 앞세워 모두 막아냈다. 그러면서 펠리페와 송승민, 엄지성, 헤이스를 앞세워 역습 위주로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엔 소득이 없었다. 슈팅도 두 차례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0’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후반 35분 헤이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김정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분 뒤엔 헤이스의 프리킥과 김봉진의 헤더 연결에 이은 이한도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바깥 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무득점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경기의 균형은 후반 막판 세트피스 한방에 광주로 기울었다.

펠리페가 프리킥을 얻어낸 후반 42분. 헤이스가 박스 안으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한도가 뛰어올라 이 공을 헤더로 잘 돌려놓으면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한도의 시즌 2호 득점, 헤이스의 시즌 2호 도움이다.

광주는 4분의 추가시간까지 선제골을 잘 지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김호영 광주FC 감독은 경기 후 “가장 먼 거리의 원정이었고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일까 걱정이었다.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빌드업이 좋은 강원, 그것도 홈 경기였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에 대비해 수비를 기본적으로 하길 원했다. 마지막 집중력과 결정력이 승부를 가른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1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