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청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자 광주·전남지역 유망 중소기업 9개사를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이 지자체, 지역혁신기관과 협업하면서 지역경제를 더 크게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 강소기업이 가야 할 길은 곧 '글로벌'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9개 가운데 인셀㈜과 ㈜지아이엠텍 등 2개는 광주에 있는 기업이고 ㈜티젠 농업회사법인, ㈜신영하이테크, ㈜가리미, ㈜픽슨 등 6개는 전남에 있다. 이들이 새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43개사로 늘어났다.

이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것만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커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기술적 우위 등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수단은 고도화된 기술혁신이다

설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해도 자신의 핵심역량만으로는 제품 기술력을 담보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자체, 중소벤처기업청 그리고 관련기관이 한발 더 나아가 수출능력을 키우고 마케팅 능력이나 해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수출 초보기업이 수출 유망기업으로, 또 더욱 강한 강소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청이 앞장서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발굴, 육성에 적극 적으로 나서야 한다. 강소기업이 수출량을 늘리면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살아야 광주·전남경제가 산다.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은 그 주춧돌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