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이낙연-정세균' 후보 단일화 시도해 볼 만하다

박원우 편집국장

2021년 05월 09일(일) 17:37
대통령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빅3를 포함해 이인영 통일부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무려 12명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여야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민주당 빅3 후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력확장에 주력해왔다. 지금은 높은 지명도를 앞세워 전국적인 조직을 구축한 뒤 점차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다.

빅3의 세몰이가 가속화하면서 대선 선거판도 조기에 달아오르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공약까지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에게 지역색을 씌우는 건 아니지만 여권 빅3후보 가운데 2명이 호남출신인지라 이 두 후보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쉬운 건 두 후보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이다.



-정치는 지지와 관심이 에너지



현재 대통령 후보 선호도는 이재명-윤석열 2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번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아직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현재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만으로 형성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20% 이상 지지율이 유지되는 것은 대권후보로서 충분히 자질을 갖췄다고 보는 국민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민주당으로서 매우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윤 전 총장이 특정 정당에 들어가거나 연대하게 되면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레이스를 좀 더 치밀하게 기획해볼 필요가 있다. 정치라는 게 국민들이 관심과 지지가 에너지인 만큼 대선 경선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진행볼만 하다는 것이다.

단 한번의 경선으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원샷' 방식 보다는 좀 더 스토리가 많은 이합집산의 과정을 거쳐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빅3 후보중 이력과 칼라가 비슷한 '이낙연-정세균'간 단일화가 시도된다면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냈다는 이력이 같고 지역도 호남이라는 점에서 두 후보간 단일화는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예견해왔다. 이런 두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국민들과 공감한다면 이낙연 후보는 지지율을 다시 만회할 수도 있고, 정세균 후보는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제3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어차피 현재와 같은 지지율이 고착된다면 두 후보 모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단일화 시도는 가장 극적인 순간을 고려해 전격 이뤄져야 할 것이다.



-트롯경연 방식 경선 시도 필요

다른 후보들도 특정한 기준을 정한 뒤 단일화나 연대를 해나가면서 이를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한다면 국민들의 관심을 잡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대권후보들에게 특정주제를 던져주고 미스터 트롯이나 미스 트롯처럼 경연방식으로 경선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치를 희화화하자는 게 아니라 국민들과 공감대를 확대할 수 만 있다면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요 경선 프로그램을 대선 경선에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