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광주FC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단장 중심 1국 3팀 체제에서 사무처 중심의 1부 3팀 체제로 개편, 신임 사무처장에 김성규 전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64)을 선임했다.

1일 광주F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 3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성규 신임 사무처장 선임이 의결됐다.

이번 사무처장 선임은 구단의 안정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사무국 개편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구단은 지난달 4일 이사회를 열고 단장 중심의 1국 3팀 체제에서 사무처 중심의 1부 3팀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신임 김성규 사무처장의 임기는 2년이며, 최만희 대표이사를 보좌해 사무처의 전반적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광주FC는 지난 1월 선임된 최만희 대표이사가 단장직을 겸했으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무처장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광주FC는 지난해 말 조직 내부 갈등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됐고, 일부 원칙과 규정에 맞지 않는 업무추진이 문제가 되면서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았다. 운영비 횡령 의혹 등의 논란을 빚었던 전 단장과 구단 관계자 2명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긴 했으나 이후 별다른 내부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채 봉합된 상태로 시즌을 맞았다. 설상가상 팀 성적마저 1부리그 꼴찌로 추락한 상태여서 김 신임 사무처장은 조직문화와 분위기 쇄신을 당면과제로 안고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김 사무처장은 “경영업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체육회, 시민단체, 기업 등과 폭넓은 소통도 병행해 시민구단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광주상고와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중견기업 운영 뿐 아니라 아시아뉴스통신 이사와 KNS뉴스통신 선임기자 등 언론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5년 광주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광주시통합체육회 초대 사무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