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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응어리진 호남민심 녹이겠다”

압도적 당선 변화 원한 국민 열망·대선 승리 절박함
내년 대선 ‘용광로론’ 발전 ‘공존의 비빔밥’ 만들 것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 자부
석패율제 도입 등 공정한 경쟁 속 ‘서진정책’ 주력

2021년 06월 28일(월) 15:5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치열한 경쟁, 응어리진 호남민심 녹이겠다”
압도적 당선 변화 원한 국민 열망·대선 승리 절박함
내년 대선 ‘용광로론’ 발전 ‘공존의 비빔밥’ 만들 것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 자부
석패율제 도입 등 공정한 경쟁 속 ‘서진정책’ 주력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대선과 관련 “‘용광로론’을 발전시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 돌풍을 일으키며 제1 야당의 30대 대표에 오른 그는 '월간 전남매일'과 인터뷰에서 “압도적 표차의 당선은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대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면서 “자강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80년 광주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시대적인 죄책감을 뒤로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서진정책으로 응어리진 호남과 제주의 민심을 녹여내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50% 이상 득표 하는 등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는데 소감은.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대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자강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이겠다. 우리 당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대선 주자들 에게도 활짝 문호를 열겠다.

-향후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경선관리 계획은.
▲당내 대선주자군도 더 풍성해질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외에 하태경 의원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리 당에서 더 많은 대선 주자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1번 과제다.
당 밖에도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 데 기여하는 분들이 있다. 굳이 이름을 이야기하자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다.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경선 룰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당내 여러 인사들의 총의를 모아 경선을 진행 하겠다. 경선 일정을 아무리 당겨도 실무적으로 8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이 가능하다.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함께 경쟁했던 중진들에게도 역할을 부탁할 의향이 있나.
▲합당이라는 중차대한 과업 수행에서 주호영 의원이 훌륭한 역할을 하셨다. (합당은) 주호영 대표가 맡아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득표율에서도 상당한 힘을 보여 주셨다. 무엇보다 우리 당원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지도자다. 당연히 대선 과정에서 나 전 대표의 격에 맞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탁드릴 의향이 있다.

-당원투표에서는 나 후보에 이어 2위를 했는데.
▲나 후보의 수치가 놀랍지 않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당원을) 자주 찾아뵙고 생각을 전달하겠다. 전대 과정에서 호남 지역 당원 비율이 0.8%이고, 20∼40대 당원 비율이 30%라는 다소 부끄러운 통계가 노출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원과 민심의 괴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당원 배가 운동에 앞장서겠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당 밖에 있다는 점을 어떻게 보나. 국민의힘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던지는 시대정신은.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얼마나 넓은 범위를 포용할 수 있느냐를 바라 봤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갈라치기를 심판하고 가장 넓은 스펙트럼에서 국민을 포함 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겠다. ‘용광로론’을 발전시켜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 윤석열 이라는 사람도 우리 당에 합류하면 그의 생각이 갇히지 않은 상태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탄핵에 대한 입장이나 공무원으로서 행한 여러 수사에 대한 입장에 갇히지 않고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다면 우리의 지형은 넓어질 것이다.

-공약인 토론배틀은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하나.
▲토론은 논리 대결이 아니다. 토론은 KO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양쪽 입장이 합리적이면 둘 다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다. 토론 배틀은 사람의 매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의 덕목중 하나인 매력도 측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서 공지 하겠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한 생각은.
▲윤 전 총장이 만약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 했을때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당내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 당시 오세훈, 나경원 두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지율이 같이 상승했다. 그런 상황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여러 구상이 있겠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 모델 이라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초빙할 계획은.
▲김 전 위원장을 초빙할지 말지를 두고 걱정하는 것은 의아하다. 우리가 제안했을 때 김 전 위원장이 안 오시는 것도 걱정해야 한다.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대선 후보와 상의해 김 전 위원장을 당에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당 대표는 그 아래에 놓이게 된다. 제가 강제로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수는 없다. 김 위원장 초빙은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여 달라.

대구 서문시장 찾아 상인과 인사하는 이준석 대표
-권익위에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어떤 결정이든 철학과 원칙에 맞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적어도 민주당이 세운 기준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에게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너무 포퓰리즘적인 측면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징계 수위라든지 국민에 대한 메시지는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할 수 있다.

-대여 투쟁 방향에 있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의 모습도 굉장히 개혁적이었다. 제가 그 경쟁에 앞장서겠다. 국민을 배심원으로 ‘어느 정당이 더 개혁 노력을 경주하는가’를 심판받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다 틀렸다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저는 작년부터 부정선거 논란에 선을 그었다. 국가의 중요한 근간이 흔들리게 하는 것은 결코 야당이 채택해선 안 될 투쟁방법 이기 때문이다. 국가를 위해 야당으로서 협력할 일이 있다면 협력할 것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다면 가장 매섭고도 가장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적하는 야당이 되겠다.

국민의힘 당기 흔드는 이준석 대표
-그동안 당에서 목소리를 잘 반영하지 못한 집단 또는 계층을 꼽는다면.
▲정치 전반에서 젊은 세대가 그들의 어젠다를 다루지 못했다. 미얀마에 계신 한국인들과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유학 오신 분들로 결성된 모임에서 우리 당도 미얀마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 해달라 말씀 하신다. 시급히 간담회를 개최하려 한다.

-광주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생각은.
▲저는 1985년생이다. 80년 광주 이후 태어난 제가 역사적으로 첫 정당대표 선출 됐으니 의미는 각별하다. 저에게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은 단 한 번도 광주사태였던 적이 없고, 폭동이었던 적이 없다. 오롯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 속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처절했던 시민들의 저항으로 각인되어 있다. 저는 80년 광주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시대적인 죄책감을 뒤로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
41년전 당시 광주의 누구도 그날이 닥치기 전까지는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비장하고도 구슬픈 투쟁의 선봉에 서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불행 하게도 가장 평범하면서도 선량한 사람들의 투쟁을 강요하고 그들의 희생을 딛고 일어서기도 한다.

-호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우리는 호남에서 더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당원이 우리 당원들의 0.8%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끄러운 데이터가 공개 됐다.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왜 배척받았을까요. 그 역시 비겁함 때문이다. 당내 큰 선거를 앞두고 일부 강경보수층이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두려워하며 그들이 주장하는 음모론과 지역 비하와 차별을 여과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정운천 의원님, 성일종 의원님 감사하고 존경 한다. 두 분의 노력은 우리 당의 확고한 노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선배님들의 노력 위에 저는 광주와 전주, 순천과 목포 등 호남의 젊은 세대와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

-호남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후보들이 할당제와 같은 방식에 의한 배려를 이야기 한다. 저는 일부 여의도에 들락거리는 엘리트 인사들이 누릴 수 있는 할당제 보다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석패율제 도입을 우리 당의 공식적인 선거제도 개편안으로 하겠다.
누군가의 권력에 기대어 받는 비례대표 할당 보다는 지역 에서 당원들과 각고의 노력을 한 뒤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어낸 득표율 속에서 우리의 서진정책은 응어리진 호남과 제주의 민심을 녹여낼 것이다.
강병운 기자         강병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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