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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원, 감염병 극복을 위한 최소한의 발걸음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2021년 08월 01일(일) 18:00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는 희망을 가졌다.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지긋지긋한 감염병에서 벗어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 백신 접종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다시 회복하리라는 기대를 잠시 미뤄둬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4차 대유행, 지금 우리는 그 어두운 터널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1,500명 대를 오르내린다. 오랜 시간 고통에 신음해 온 국민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문화예술인 취약계층 등 우리의 많은 이웃들이 너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고 그 시련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광주도 최근 들어 연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역사회의 긴장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열대야보다 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 그 위에 굳건히 발 딛고 선 우리 모두의 의지와 실천이 있기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내일의 문을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광주가 해결해야 할 과제

광주는 80년 5월 독재정권에 맞서 주먹밥을 나누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정의로운 도시다.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 광주시민의 핏속에 흐르는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정신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구가 코로나19 창궐로 확진자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도시가 바로 광주다. 광주의 제안에 무려 43개 단체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참여했으며,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광주와 대구 간 연대의 힘은 병상연대를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부족한 피를 채우기 위해 복용하고 있던 성인병 약을 일시중지하고 헌혈한 시민들도 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힘, 그 힘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광주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주어졌다. 바로 공공의료원 설립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공공의료원이 없는 특·광역시는 광주와 울산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의료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욱 선명해졌다. 다른 지역들은 지역에 있는 공공의료원의 일반병상을 격리병상으로 신속히 전환해 대처했고, 코로나 진단검사와 치료·백신접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전 과정에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었던 것도 잘 갖춰진 공공의료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최근 공공의료원 설립부지를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내로 최종결정했고 350병상 규모의 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다. 예타 면제가 되지 않을 경우 공공의료원 설립은 2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시민들의 의지가 모이고 지역사회의 역량이 결집되어야 한다.

지난 26일 광주시와 울산시 간 협약을 통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현재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광주시의회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건의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채택하여 중앙정부에 전달하였으며 전국 시도의장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가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요청드린다. 또한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을 촉구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또 언제 제2·제3의 바이러스 공포가 몰아닥칠지 알 수 없다.



◇시민들 서명운동 동참 요청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모든 시민들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광주정신을 실천으로 옮기며 국가적 재난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한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계신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감염병으로부터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 때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우릴 더욱 지치게 한다. 그래도 광주시민이 힘을 모은다면 이제는 정말 끝낼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 아이들이 광주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바짝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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