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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학의 파노라마를 담다

광주문협 ‘광주문학’ 100호 특대호 발간
문학도시 제안…회원 161명 작품 실어

2021년 09월 28일(화) 15:22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가 발간하는 ‘광주문학’ 100호가 나왔다.

광주문학은 1987년 창간호를 펴낸 이후 100호를 발행하는 동안 광주 문학인들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과 특집을 통해 광주문학의 비전을 제시해 왔다.

열악한 문단의 편집 여건으로 볼 때 100호의 의미는 다양한 뜻이 함의되어 있다. 광주문학은 35년이라는 시간 속에 광주문학의 정체성과 더불어 광주만의 문학 담론을 오롯이 담아왔다. 초창기 연간집으로 내던 때도 있었지만 2000년 이후 계간문예지로 정착해 800여 광주 문인들에게 소중한 작품 발표지면을 제공하며 광주문단의 저수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 100호에는 11명의 전임회장단의 근황과 대표작, 원로회원, 명예회원, 신입회원, 복권회원과 지난호 계간평, 일반 회원 작품 등을 담았다. 특별기고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서 이흥수 전남대 명예교수는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생각하면 숙연해지고 어려워지는 문제들을 성찰해 보도록 촉구하는 것이 문학 읽기”라고 전제하고 문학은 불안하게 잠든 인간의 의식을 일깨우고 확장시켜 준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문단 활동 외에 화가로서도 활발한 활동과 업적을 쌓으며 현장에서 후배 작가 양성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박덕은 시인과 편집주간 김정희 시인의 대담은 우리 시대의 문학적 낭만성에 대한 깊이를 짚어준다.

또 광주문협과 협약 체결 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이길행 총재를 김용주 시인이 만나 봉사활동과 문학을 병행하는 이 총재의 활약과 라이온스 활동 및 문학의 연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문단의 뒷마당을 들여다보며 ‘광주 문단사’를 집필해 준 소설가 이광남의 ‘광주문단 뒷이야기’는 문단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궁금한 작가 이야기와 함께 담고 있어 행간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주문학 100호 기념 특대호는 740여 쪽으로 평소 지면의 3배 가까운 방대한 지면에 161명의 광주문협 회원이 각 장르별로 참여하고 있다.

탁인석 광주문협 회장은 매년 늘고 있는 광주문협 회원들과 함께 광주문학 100호 특대호 발간을 자축하며 ‘가슴 두근거리는 문학 도시 광주’를 위한 세 가지 역점 사업을 제안했다. 첫째는 광주의 대표적 문학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 둘째는 2022년 국제PEN 한국본부와 함께 세계 한글작가대회를 광주에서 유치해 진행하는 것, 셋째는 시가 일상이 되는 도시를 위한 프로그램과 중점 사업을 확장하는 것 등이다.

편집 실무를 맡고 있는 김정희 편집 주간은 “이번 100호는 광주문학이 도달한 한 지점일 뿐 완성이 아니며 200호, 300호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 작가의 꿈이 한 나라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음을 광주문학으로 실천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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