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의원 “평범한 국민들과 위대한 변화를 이룩할 터”
낮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국민의 목소리 차별없이 들어야
남구 에너지밸리, 미래성장축 기대…주민 주거 환경도 개선
지방대 경쟁력 제고 시급…대선 공약은 실천 가능성에 방점

더불어민주당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국회의원은 ‘국민과 함께 위대한 변화’를 위해 말로 뛰는 정치인이다. 초선 의원인 그는 당선 이후 ‘평범한 사람들의 스피커’를 자처하며 여권에서 나오는 정책이더라도 국민 정서와 괴리감이 있다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또 여의도 입성 이후 꾸준히 ‘사학개혁’에 목소리를 내왔다. 사회 변화를 위해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싶다”며 “국민들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않지않고 더 큰 광주·전남, 더 나아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치열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영덕 의원을 만나 미래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 1년여간의 의정활동을 자평하고 향후 집중할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밝혀달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시대를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치의 힘이 필요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던 처음 뜻과 마음을 되새기며 낯선 일에 적응했다. 거대담론보다는 우리 삶 주변에 작지만 소중한 변화, 우리 사회 낮은 곳에서 힘들어하고 차별받는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려고 노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산적한 과제를 검토하면서 제도적 개선과 정책 추진 상황 점검, 현안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아침 공부모임과 의원모임, 학교 현장 및 교육관계자 간담회와 더불어 관련 주제의 토론회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힘썼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대표 공약은 무엇이었고 현재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우선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현안을 살피고 지역의 오래된 숙원 사업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남구의 ‘기분좋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해 광주 남구 대촌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9년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는 전국 최초로 에너지 융복합단지 지정에 이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명실상부 에너지 신산업의 혁신 성장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각종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지방세, 관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는 각종 기업의 투자로 이어져 남구 경제 발전을 넘어 광주 경제를 견인하는 광주 미래성장의 핵심축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또한 31년 동안 광주 남구의 관문 역할을 하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했던 백운고가 도로 철거와 함께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준비하는 백운광장 부활 사업을 본격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 백운광장 주변에 879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착공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 남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진월복합운동장’이 마침내 착공돼 연말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진월복합운동장은 총사업비 86억 원을 들여 진월제 주변 2만4,047㎡ 부지에 축구장, 풋살장 등 복합운동장과 주차장, 수변공간 등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시민 건강 증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유소년축구단 격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얻은 소득과 더불어 이번 국감에서 준비 중 이거나 집중할 부분이 있다면 밝혀달라.

▲지난 1년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학교육 신뢰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관련 정책과 입법에 주력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으로 ‘사학개혁을 위한 입법플랜’을 통해 10가지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에 대한 기속력 강화를 위해 구제명령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은 줄굳 지적돼 왔다. 특히, 서울대는 서울대 법인직원이 아닌 일반직원(청소노동자, 시설노동자 등)의 경우, 직원코드도 다르게 적용하면서 기본적으로 그분들의 처우개선에 관심 조차 갖지 않고 심지어는 경조사 물품에 서울대학교 교명과 로고 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교육부 또한 국가에서 지원하는 인건비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고용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소, 공교육 및 고등교육 혁신, 사학개혁 등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 하는데 집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입법활동 성과와 함께 대표할만한 법안을 소개한다면.

▲최근 폐교 대학 청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산된 학교법인 청산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2000년 이후 해산된 대학 법인은 9곳이다. 그 중 청산이 완료된 대학은 1곳에 불과하다. 운영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하다 보니 청산을 완료하지 못한 것이다.

대학발전협력단

현재 폐교 대학 청산은 사학진흥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체불이나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투입이 원활하지 않아 청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학진흥재단 사학진흥기금을 사학지원 계정과 청산지원 계정으로 분리해 청산대학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을 시도교육감에 위탁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국회 의원의 임기가 끝나도 폐기되지 않고 차기 국회에서도 계속 심사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목소리를 보장하려는 국회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청산하지 못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제강점기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한 법안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시의 최대 현안과 풀어갈 해법은 무엇인가.

▲국가균형발전 못지않게 광주지역 자치구간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해소와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자치구 간에 발전 정도나 여건들이 서로 다르고 여러가지로 불균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책과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1단계 공공기관 이전에서 전국에서 유일한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는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16개 기관을 유치하고 최근에는 한전공대까지 개교 예정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자치구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히 남구는 공공기관 1차 이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은 물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조성 취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점을 살려야 한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미래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 밸리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로 조성해 광주와 전남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광주·;전남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더불어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지방대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방대 소멸 위기가 턱 밑까지 왔다. 지방대 위기는 곧 지방의 위기다. 지방대는 지역 활성화 또는 지역 소멸을 알리는 시작이자 마지막 지표라고 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가장 큰 타격을 입는곳이 지방대 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 하는 실정이다. 교육부 차원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교육과 일자리, 정주여건 향상 이라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방대 또한 백화점식 학과 개설이 아닌 수도권대학과 차별화된 특색있는 학과를 집중 육성해 지역 청년의 1차 유출을 방지해야 하며, 지자체 역시 지역의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지방대학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광주시가 전국 에서는 최초로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학발전협력단을 구성했다.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지역 유일한 교육위원회 위원 으로서 고교학점제 도입,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광주·전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등 광주지역 교육 현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지.

대학발전협력단

▲평범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대접받는 사회를 꿈꿔왔다.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었다. 학생운동과 시민운동,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통해 그런 일을 해보고자 했다. 많은 부족함을 느꼈지만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었다. 그런 가운데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촛불 시민혁명에 함께 하면서 정치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생하게 확인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국민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연구와 강의를 접고 대선캠프에 합류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총선 출마로까지 이어졌다.
아주 특별하게 기억되기보다는 묵묵하게 자기 할 일에 충실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보이지 않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런 국민에게 힘이 되어 주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다. 후보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광주‧전남지역에 가장 필요한 공약은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선언적 개혁이 아니라 실질적 혁신이 중요한 시기다. 기득권과 싸울 수 있는 용기,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과 양극화를 깨뜨리고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는 시대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안의 기득권부터 깨트리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기득권은 물론 우리 사회의 기득권과 용기 있게 맞서야 한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민생 문제와 개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재보궐 선거 결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매서운 질책을 거울삼아 더불어민주당이 유능한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깊은 성찰과 중단 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 공약 또는 국정과제 이행 여부 확인이 선행 되어야 한다.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서 이번 대선 공약에 다시 반영해야 한다. 또한 이번 대선공약에 광주 발전을 위한 그랜드비전을 마련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지역민들이 바라는 여러 사안을 꼼꼼히 챙기는 성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정치다. 평범한 사람들이 ‘위대한 변화’를 만들어 왔고, 그것이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의 역할로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들의 존귀함을 다시 새기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자 한다.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더 큰 광주·전남, 더 나아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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