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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시집 출간 윤영초 시인

“누군가의 그리움에 위로가 된다면”
나주로 귀촌…6년째 전원생활 속 활발한 창작 활동
향기와 아픔 대비로 조화롭게 그려낸 끝없는 그리움

2021년 10월 05일(화) 15:43
윤영초 시인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건 그리움이더라’ 표지
“누군가 제 시를 읽고 그리운 가슴에 한 뼘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시 쓰는 일에 더욱 몰두하면서 삶의 가치를 찾아 행복하고 싶습니다.”

윤영초 시인이 7번째 시집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건 그리움이더라’(청어 刊)를 펴냈다.

도시를 벗어나 나주로 귀촌해 정착한 지 어언 6년, 목가적 전원생활 속에서 해와 바람과 비와 구름, 눈을 마주하며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윤 시인은 “일상이 소박한 시가 되고, 살아오면서 갖게 되는 모든 그리움들이 접목되는 사계절의 시간을 보내며 일기를 끄적이듯 시를 썼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시골살이를 하면서 쓴 그간의 시들을 모은 것이다. 1부 사랑했던 날들, 2부 그리웠던 날들, 3부 행복했던 날들, 4부 아름다운 날들로 나눠 무려 110여 편의 시를 내놓았다. 가을, 강변, 낙엽, 비, 첫눈, 구절초, 상사화, 앵두꽃 등 농촌의 정서가 물씬 배여 있다.

시집을 펼쳐보면 그윽한 눈빛과 편안한 미소로 던지는 시인의 메시지가 예리하게 가슴에 파고든다. 사물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오래 바라본 내공이 읽힌다.

‘어떤 향기에 멈춘 발길/환하게 핀 꽃들과 바람 사이로/아픈 꽃들이/들끓는 노을빛에 떨어질 때/가슴속에 다시 피어나는/ 꽃 같은 그리움//내 맘에 꽃이 피었다가도/붉은 노을/붉게 우는 저녁을 생각하면/꽃보다 향기롭고 아픈 건/그리움이더라’

시집 제목과 동명인 시 전문에서 보듯 꽃과 바람, 들끓는 노을빛 그 전부는 시인이 그려낸 그리움의 부산물이다. 시인은 그리움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다시 내게로 오려는 물질과도 같은 것임을 은유한다. 대상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을 향기와 아픔이라는 대비를 통해 조화롭게 그려낸다.

윤 시인은 신문예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인지 ‘시야시야’ 정회원으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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