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가 한창인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서 ‘변치않는 사랑의 꽃, 맨드라미’ 전시회를 열고있는 박동신 작가가 10일 급환으로 별세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장 135cm의 선천적 왜소증이었던 박 작가는 뇌졸중으로 오른손과 오른쪽 몸이 마비되는 상황에도 왼손으로 그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해 내며 불굴의 예술활동을 이어왔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왔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았으며, 끝내 10일 오전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맨드라미가 지천에 피어있는 신안군에서는 현재 박 작가의 전시가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작업할 때는 항상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작업한다고 말했던 그는 맨드라미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염원을 담아냈다.

박 작가는 영암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미술상과 대동미술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광주시 남구 송하동 소재 남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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