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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루게 하는 그립잡기

<23>이봉철의 알짜골프

2021년 10월 11일(월) 17:33
잡다라는 용어는 손으로 움키고 놓지않다는 뜻이다. 그립은 클럽중에서 양손으로 잡히는 부분이며, 그립잡기는 원하는 방향으로 똑바로 멀리치기위해 골프 클럽의 그립을 쥐는 방법이다. 무슨 운동이던지 장비를 쥐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경 3~4센티하는 야구배트나 테니스 라겟을 잡는 방법과는 달리 골프클럽은 직경 2센티 정도로 가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로 그립을 잡을 수 있다. 좋은 샷을 하기 위한 기본기인 그립잡기는 골퍼의 실력과 비례한다. 모든 운동에서 그렇듯 장비는 안정감 있고 균형있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도랑치고 가재잡는다는 속담처럼 골프 그립잡기는 고수일수록 그립을 잘 잡고 경쟁상대를 잡을 수 있다. 견고한 그립은 완벽한 샷을 구사할 수 있지만 초보일 때는 강하게 쥐게되고 중고수로 갈수록 견고하게 쥐는 형태로 진화된다.

그립을 잡을 때는 가볍게, 하지만 견고하게 잡는 게 좋다. 골프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을 것인가 손바닥으로 잡을 것인가의 출발로 시작한다. 스윙을 하면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초보일때는 손바닥그립으로 시작하지만 임팩트의 손맛을 터득한 고수들은 손가락그립으로 변형된다. 일반적인 그립잡기는 손가락과 손바닥그립을 혼용한 그립을 권장하고 있다. 왼손은 손바닥그립으로 오른손은 손가락그립으로 쥐게되는 그립잡기의 기본기는 열손가락중에서 다섯손가락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왼손은 다섯 번째, 네 번째, 세 번째 손가락에 힘을 주며 다섯 번째 손바닥과 검지를 가로지르며 잡고, 오른손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에만 힘을 주어 그립을 잡는다. 가장 선호하는 그립잡기는 골퍼가 위에서 내려보았을시 왼손등 두 번째 너클이 보이고 오른손은 엄지와 검지의 V자가 골퍼의 오른손 어께를 향하는 형태이다.

그립 잡기는 쉽지 않다. 특히 손의 악력이 없는 골퍼들에겐 약간 대각선으로 잡는 골프 그립의 특성 때문에 자꾸 그립이 풀려 상대적으로 강하게 쥐게 된다. 많은 비기너들은 샷을 준비하면서 그립을 잡는 데 신중한 이유는 그립이 풀리는 느낌 때문이다.

골프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집게손가락의 모양에 따라 오버래핑, 인터로킹, 베이스볼 그립으로 나누고, 왼손 손등 방향에 따라 스트롱 그립, 뉴트럴 그립, 위크 그립 등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오버래핑 그립과 스트롱 그립을 잡는다. 손가락 악력이 약한 여성골퍼들에겐 인터로킹 그립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립은 자신의 손가락과 스윙이 일관되게 융합되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필드에서 그립이 잘 잡히면 공이 잘 맞고, 그렇지 않으면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을 실감하면서 그립잡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손의 힘이 강한 것 같아 힘을 빼면 손가락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지만 약간 공간이 생기게 하면서 손 보다 손목에 힘을 빼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다. 이때 왼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손바닥 사이의 밀착도가 중요하다.

왼손 그립의 포인트는 왼손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사용해 골프채와 왼손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손목의 세기는 골프채가 왼손 새끼손가락 아래 손바닥 밀착된 상태에서 골프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힘 정도가 좋다. 문제는 골프 그립은 매번 샷을 준비할 때마다 동일한 힘으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스윙내내 동일한 악력을 일정하게 유지하여야 정교한 샷을 할 수 있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 체육학박사 이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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