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서미애 기자] “지역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창업공간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첨단 와이어스파크는 지식산업 업체들을 위한 창업공간이 될 것입니다. 입주기업들에게는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더블유씨피컴퍼니㈜(WCP)김상철(42)대표의 포부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 열정을 가진 청년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업공간과 사업 자금이다. 특히 창업공간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꿈을 펼 수 있는 요람이다. 애플이나 구글도 처음엔 작고 허름한 차고에서 시작했다. 아쉽게도 우리 지역에는 차고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김 대표는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청년 창업가들을 돕기로 했다.



◇젊은 사업가, 탁월한 통찰·추진력으로 성공

김 대표는 2016년 더블유씨피컴퍼니㈜를 설립했다. 젊은 패기로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굵직한 부동산 개발 및 시행사업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투자 컨설팅에 교육사업을 병행하면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화순에서 612세대, 1,400억 원 규모의 ‘화순 한양립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양립스는 광주에서 15분, 화순전대병원에서 5분 거리에 있다. 교통이 좋고 의료접근성이 좋다. 광주 남구 8학군과 가까운 이점이 있어선지 그 가치가 계속 커지고 있다.

또 그가 추진한 ‘봉선 남양휴튼 3차’는 고급화 전략과 빠른 사업 추진, 최고가 조기 완판으로 최상의 입지와 가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모범이 됐다.



◇첨단 와이어스파크, 창업의 메카로

올해 8월에 광주 북구 첨단지구에 지하 1층 지상 22층에 이르는 ‘와이어스파크’를 준공했다. ‘와이어스파크’는 부지 1만 1,330㎡, 연면적 7만 5,767.76㎡에 총사업비는 1,356억 원이다.

와이어스파크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옆에 있어서 걸어서 10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북부순환도로와 상무-첨단 간 도로를 끼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또한 광주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 정부합동청사와 인접해 산단 간 비즈니스를 연계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뿐인가. 다양한 정책지원과 저금리 대출로 신생업체들도 부담을 덜고 쾌적한 업무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자도 기업이 입주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와이어스파크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그 가치를 수직 상승시키기 위해 기숙사 개념의 오피스텔 2개동을 추가로 조성해 그야말로 창업의 메카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 육성·나눔 지역사회에 헌신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경제와 나눔 실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김 대표와 부인 김 지현 씨는 각각 1억 원을 기부해 광주지역 아너소사이어티 14호 부부회원이 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0만 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지역발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과 경기도는 용적률 기준을 완화하고 있지만, 광주는 아직도 엄격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가 겁난다. 부동산 개발은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서 낙후된 지역 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민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몇 년 뒤의 수요와 미래 가치를 내다보는 정교한 사업이다. 지나친 규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업경험과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

김 대표는 광주·전남을 벗어나 무대를 전국으로 넓혀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에 ‘하이엔드급’ 고급 타운하우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고급 타운하우스, 연립주택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큰 꿈을 펼칠 생각이다. 시대 변화를 이끄는 그의 기업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서미애 기자

지난 8월에 준공한 와이어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