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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폭행사건 외면한 경찰관 ‘내부 감찰’

여성 폭행 목격하고도 현장 떠나…광주청 “엄정 조처”

2021년 10월 17일(일) 19:00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을 벗어난 경찰관에 대한 내부 감찰이 시작됐다.

1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A경감은 지난 12일 저녁 동구 한 주점에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일행이 동석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현장을 이탈했다.

감찰 조사는 간부급 경찰관인 A경감이 폭행 사건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인 대처 없이 자리를 뜬 행위의 적절성 여부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문제가 드러난다면 합당하고 엄정한 절차가 뒤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사건이 빚어진 술자리에는 건설업을 하는 재력가 B씨, A경감,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출신 사업가, 자영업자, 여성인 폭행 피해자 등 5명이 참석했다.

폭행 피해 여성을 제외한 4명은 이전부터 모임을 했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세 차례에 걸쳐 여성을 폭행하고, 현직 경찰관과 정치권 인사인 동석자들이 피해자를 돌보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은 주점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손과 발을 이용한 폭행이 지구대 경찰관 도착 후에야 끝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해자와 방관자를 향한 공분이 제기됐다.

경찰이 확보한 주점 밖 CCTV 영상에는 A경감 등 일행이 B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한데 뒤엉켜 드잡이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와 목격자의 진술, CCTV 영상 내용 등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B씨는 술자리에서 동석자인 여성을 때려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는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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