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김혜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광주라마다호텔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중소기업 공동사업 활성화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임경준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김석원 부회장 등 광주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공진 광주지방조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한 중소기업인들은 지역 중소기업과 조합의 제품 판로개척, 정책 지원 등에 대한 논의했다.

김석원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에너지밸리산단 공동물류센터 입주 및 지원을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식품·자동차부품·가구 등 8개 조합의 공동물류센터가 남구의 에너지밸리산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지만, 대상 업종이 전기·전자부품, 기계 등으로 제한돼있어 입주가 불가한 실정이다”며 “산단 입주대상 업종을 확대해 조합 공동물류센터 입주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산단은 차세대 전력 에너지 융·복합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돼, 현재 관련 기업들도 입주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안으로 첨단 3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광주전남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및 구매공시제 도입을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난해 지역제품 구매실적은 23.8%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산하기관 및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이 지역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 및 협동조합 공공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조교영 광주전남광고물제작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공공구매제도는 특정업체의 낙찰독점을 방지할 수 있고 조합에서 적정품질과 납품을 보증해 수요기관의 업무효율성이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다”며 “도시철도 2호선 역사 내·외부 안내판 사인물과 같은 지자체 및 산하기관의 공사 및 물품구매 시 협동조합을 통한 공공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가 ‘경제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역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협동조합을 통한 공공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광역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만족도조사’에서 광주가 1위로 선정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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