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역량 강화 필요
조선이공대학교 사회복지과 이정서 교수

사회복지사(Social Worker)는 사회복지에 관한 소정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로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이다. 사회복지사는 복지업무를 담당함으로써 아동ㆍ청소년ㆍ노인ㆍ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전담하면서 그 시설에 종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복지사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문제를 겪는 클라이언트(client)에게 사회복지학 및 사회과학의 전문지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진단ㆍ평가함으로써 문제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70년대 사회복지사업종사자로 시작하여 1983년 5월 사회복지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사회사업가 또는 사회사업종사자의 명칭이 ‘사회복지사’로 규정되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발급되기 시작하였다.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하여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를 사회복지사로 규정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필요로 하며, 등급은 1급·2급으로 구분되고, 2003년부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교부받고자 하는 자는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사회복지사 전문성 평가 요구

즉 ‘사회복지사업법’ 제11조(사회복지사 자격증의 발급 등)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정신건강·의료·학교 영역에 대해서는 영역별로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료사회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은 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부여하고,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료사회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의 자격은 1급 사회복지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수련기관에서 수련을 받은 사람에게 부여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 요구는 사회복지사업법 제43조의3(시설의 평가) 및 시행규칙 제27조의2(시설의 평가)에 의해 3년마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평가영역 중 인적자원관리에서 시설장 및 중간관리자의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소지 여부, 시설 근무경력 등을 평가지표로 규정하여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에 관해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각 지역사회에 위치한 지역사회 복지관이나 각종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신분으로 지방자치단체 각 단위기구에서 사회복지 관련 주요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용시설로서 지역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의 특성과 지역주민의 복지욕구를 고려하여 ?춤형 서비스 제공 등 지역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관은 모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시하되,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비롯하여 장애인, 노인, 한부모가족 및 다문화가족, 직업 및 취업 알선이 필요한 사람, 보호와 교육이 필요한 유아·아동 및 청소년,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 이러한 지역주민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

양성 대학·실천 현장서 노력

우리나라 사회복지법제상 사회복지사의 자격제도는 확립되어 있지만 실제로 실천현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적절한 사회복지사 충원이나 전문가로 인정할 수 있는 역량은 아직 만족할 만한 현실은 아니다. 향후 사회복지 분야의 수준 높은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대학 등의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실천 현장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Empowerment)에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전문직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보수체계 확립은 물론 전문직 발전을 뒷받침하는 조직체의 강화 및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권위나 질(質) 높은 서비스 제공 기술향상이 수반될 수 있는 첩경(捷徑)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