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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미래 신성장 견인 특화산업 육성”

기능성 화학소재·2차 전지·수소 등 신산업 주력
철강·석유화학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해 나갈 것
기업 최적의 투자환경 제공·맞춤형 산업단지 개발

2021년 10월 28일(목) 16:47
▲고흥 태생 ▲전남대 경제학과(33회 행정고시) ▲광주시 자치행정과장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미래 신성장 견인 특화산업 육성”

기능성 화학소재·2차 전지·수소 등 신산업 주력
철강·석유화학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해 나갈 것
기업 최적의 투자환경 제공·맞춤형 산업단지 개발
여수 경도지구 관광벨트 조성 획기적 삶 변화 기대

글 정진탄 기자 사진 김생훈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전남도 행정부지사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특임’을 부여받은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지난 7월 1일 취임해 10월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대응 등 척박한 외부환경에 맞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그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신성장 관광벨트로 각광을 받는 여수 경도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기능성 화학소재, 2차 전지, 수소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송 청장은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개청 17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의 괄목할 성과와 미래의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취임 이후 행보와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7대 광양경제청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세풍산단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지정, 여수 경도·화양지구 개발 가시화,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하는 2차 전지 소재 산업 중심지 육성 등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
그동안의 실적을 발판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개발과 투자유치의 성과를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주민들,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의 애로사항 파악과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 전 직원이 원팀(One-Team)이 돼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산업·경제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자 유치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도청 접견실에서 송상락 신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환경의식 확산 등으로 대내외 경제, 기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 주력산업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2차 전지 클러스터 조성, 수소산업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분야를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책임질 유망·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광양만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핵심전략산업 선정을 통해 중앙부처의 발전계획과 연계해 신산업 거점화 기반을 마련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유치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나 투자설명회 등의 온택트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살펴볼 수 있는 VR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겠다.

-현재 광양만권에 6개 지구 17개 단지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괄목할 성과와 함께 보완점이 있을 것 같다.

▲오는 2027년까지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류단지 5개소, 산업단지 7개소, 관광단지 3개소와 정주단지 2개소 등 총 17개 단지 59.6㎢(1,806만평)의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0.5%로 403개 기업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3개 기업, 7,257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1,31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6개사, 1조 2천억 원의 투자유치 실현과 67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산단 분양 실적은 64만 6천㎡(19만 6천평)로 최근 5년 내 최고 실적을 이뤄냈다.
그러나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있는 미래 신성장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가야 한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양만권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기업에 최적의 투자환경과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광양만경제청은 화학산업 고도화와 2차 전지 클러스터, 수소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해 지역민에게 자세히 소개해 준다면.

▲광양만권은 철강과 석유화학의 국가 기간산업 중심지역으로 우리나라 산업·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의 발전 축을 지향하는 곳이다. 세계적인 경쟁 심화와 단순한 산업구조로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의 원자재 중심의 산업구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2차 전지 클러스터 조성, 수소산업, 철강산업 고부가가치화 등 혁신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신산업 거점화 기반을 마련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첨단소재 및 뿌리산업 선도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세풍산단의 기능성 화학소재 R&D센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연구개발과 해룡산단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은 철강, 신소재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최근 기업유치 실적을 보면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2차 전지 관련기업들이 1조 1,000억 원(2021년 투자유치 1조 2,000억 원의 92%)을 투자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여수 경도지구와 화양지구는 블루투어 신성장 관광벨트로 조성되고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삶의 환경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하동사무소 GSF 기공식
▲여수 경도지구와 화양지구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온화한 날씨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휴양을 겸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고, 코로나19 이후 이런 환경의 관광지를 찾는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국내 유일의 섬 해양 복합관광단지로 미래에셋 중심의 대규모 자본(1조 5,000억 원 이상)을 유치해 골프장과 콘도, 호텔, 일반 상업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힐링 리조트로 조성한다. 화양 복합관광단지는 해안과 섬, 삼림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특구로 일상해양산업에서 지난 2003년부터 화양면 장수리 등 5개 마을 897만 m2에 약 1조 3,000억 원을 들여 골프장, 호텔, 콘도, 레저,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이들 관광단지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광역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품 해양관광단지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도 매우 높을 것이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과정에서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연륙교 진입로 개설 등을 놓고 사업자와 시민 간 갈등이 노출됐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이해 충돌이 일어나곤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방안을 세우고 있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나 시각 차이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청에서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이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경우 최근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 시민단체 일각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숙박시설인데도 주택용도로 불법 사용하는 레지던스에 대해 정부의 제도 개선과 단속 강화 방침을 정확히 알려 나가고, 다른 이견에 대해서도 관련 계획과 사실을 적극 설명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도 뿐 아니라 모든 곳의 개발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다. 기업은 이익을 지역과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지역은 기업이 기업 활동을 잘 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뿐 아니라 광양경제청과 지자체 간 협력도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어떻게 협력해 가고 있는지.

▲광양경제청은 전남도와 경남도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조합인 만큼 광양만권의 효과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이다. 항상 소통을 활성화해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투자기업 발굴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내 시·군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공식적으로 조합회의에 관련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지자체장, 상의회장, 유관기관장이 참여하는 광양만권 발전협의회를 통해 산단 조성과 관광지구 조성 등 중점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전남도와 경남도 및 권역 내 시·군은 물론 다른 유관기관들과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갈 것이다.

-광양경제청의 조직을 주력산업인 철강 및 화학산업, 항만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앞으로 조직 개편 방향이 있다면.

▲지난해 대내외 여건 변화와 산업의 세분화·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수도권 소재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했고, 관광·레저, 교육·의료산업 유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여러 팀에서 나눠 추진하던 업무를 신산업팀으로 단일화 했으며, 세풍산단 배후단지 확대 등에 따른 항만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을 위해 항만조선팀을 신설했다.
올해 투자유치 2조 원, 50개 기업, 일자리 1,500개를 목표로 투자유치 협업 플랫폼 운영,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외국교육기관 유치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수립과 외국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 편성, 대내외 네트워크 확대로 산업별 정보 분석 등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 신설 및 통폐합을 올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이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허브는 물론 ‘잘 사는 전남’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가.

하동사무소 GSF 기공식
▲‘경제가치’ 이상으로 ‘환경가치’가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를 포스트코로나 경영의 키워드로 강조한다. 현재 광양만권 주력산업인 철강·석유화학 산업에만 의존해서는 세계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주력산업 고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양만권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기능성 화학산업, 2차 전지,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광양만권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책임질 유망한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또 경도·화양지구 해양관광단지 조성 및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은 광양만권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광양만권이 변화와 발전의 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하는 열정과 각오로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일궈내는 게 주민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각오로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쏟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민과 자주 소통하면서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가겠다. 지자체와 관련 기관과도 함께 환경 등 여러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기업이 잘 돼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좋은 일자리도 생긴다. 광양만권의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면서 기업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진탄 기자         정진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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