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오지현 기자] MZ세대 트렌드를 관통하는 흐름에 ‘메타버스’가 대체불가능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책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인기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동일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한 지난해 5G 상용화와 VR (가상현실)·AR (증강현실) 등 구현 기술의 고도화와 맞물려 지난해 말 급부상했다.

이는 출판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메타버스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는 지난해 12월 무렵 등장해 지난달까지 40여 종 이상 활발하게 출간됐다.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 출간 종수는 메타버스 흐름이 태동한 지난해 65.6%, 올해 25.6%로 연이어 올랐다.

판매량 또한 지난해 71.9%에서 올해 76.3%까지 증가하는 등 작년 동기간 대비 137.2%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메타버스 트렌드 중심에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 사회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자 심적 거리감을 느낀 중장년층 기성세대까지 이 흐름을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도 생겼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경제·사회·기술 전반의 미래지향 전망서 또한 덩달아 매출이 상승했으며, 메타버스 관련 도서 구매자 연령도 40대의 비율이 43.2%로 가장 높았다.

이에 메타버스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낸 입문서들도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신간인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은 메타버스가 뭐냐고 묻는 이들에게 다양한 사진과 영상 QR 등을 통해 가상 세계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모든 것을 알려준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쉽게 풀어나간 ‘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또한 가상 현실의 과거와 현재를 동화로 설명해 미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한다.

한편 메타버스는 제페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정부나 기업은 물론 아바타 세계관을 결합한 K팝 아이돌까지 사회 문화 전반으로 그 영향력을 무한 확장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