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단은 개인이 ‘소유’하는 재산이 아닌 ‘사용’ 개념이 전제되는 공유형 이동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급화되고 사용자 중심으로 진화된 대중교통과의 연계로 설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도시 전체가 연결되는 초연결성 기반 실시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교통체계’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수단 및 이동 서비스 개발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다분야 기술 융합 및 유무형의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



◇대중교통 중심 미래형 이동 서비스 연계

이러한 개념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요 응답형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Demand Responsive Integrated Mobility Services)’는 다양한 형태의 이동 서비스가 단일 모빌리티 서비스로 통합된 서비스 복합체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카쉐어링, 라이드 쉐어링, 바이크 쉐어링 등 ‘공유 및 구독형’ 이동서비스를 서로 연계,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검색?예약?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이동서비스를 의미한다.

반경 30km 미만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되고, 앞서 정의한 초연결성 기반 스마트 시티의 특성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체계(이동수단+이동서비스)로는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이동취약자용 모빌리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넓은 의미에서 초소형 전기차까지 포함하는 공유 및 구독 서비스가 될 것이다.



◇전남도-산자부-영광군, 미래 교통 체계 구축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지금까지 가장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그리고 영광군은 미래 교통 한 축으로서의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국민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장기적 로드맵 수립을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를 모집하고, 수개월의 논의 끝에 기술허브로서의 e-모빌리티연구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개발 상세 로드맵을 수립했다. 다양한 e-모빌리티와 이동서비스를 입체적으로 연계하는 실증 연구를 통한 성능과 신뢰성 고도화 전략까지 포함했다.

로드맵 실현은 2014년부터 끊임없이 추진 돼온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심의 일련의 사업으로 구체화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체계적 지원이 있었다.



◇플랫폼 개발로 대국민 이동서비스 고도화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 (2014∼2018, 핵심부품 평가기반 구축 및 R&D 허브 센터 구축) ▲전기구동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2015∼2020, e-모빌리티 전용 성능시험장, 충돌시험장 등 차량단위 평가기반)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2017∼2021, 중소기업 디자인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이 추진 중이다.

핵심부품 개발 및 e-모빌리티 공용 플랫폼의 개발과 실제 사용환경 하 실증 연구사업으로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지원(2019∼2025, 초소형 전기차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쓰임을 찾고, 차량 성능 및 신뢰성 고도화)과 ▲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2021∼2025, 전기이륜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이동취약자용 모빌리티 등 4종의 핵심부품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중교통 등 기타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 안전 및 편의 확보를 바탕으로 대국민 이동서비스 고도화)사업 등이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 e-모빌리티연구센터 나종관 센터장은 “전남도는 기존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현재 대내외 산업 환경에 적합한 로드맵 합리화를 추진, 친환경 농업용 이동 및 작업기기 개발이나 공유서비스 투입 e-모빌리티의 충전체계 최적화를 위한 입체적 기획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서 모든 차종을 아우르며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신뢰성 보증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광=곽용순 기자

영광-공공 이동지원 및 물류서비스

영광-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차

영광-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차

영광-카쉐어링 기반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