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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3색 멤버십 개편…키워드는 '맞춤형'

SKT, 소비 패턴 따라 할인·적립 선택
LGU+, 제도 간소화·'구독콕' 추가
KT, 데이터 분석 커머스 서비스 선봬

2021년 12월 09일(목) 18:30
SKT가 최근 개인의 소비패턴에 따라 할인과 적립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T멤버십 2.0’ 앱을 출시했다./SKT 제공
[전남매일=김혜린 기자]“물건 구매할 때마다 바코드 보여주기 귀찮아서 넘어가기 일쑤였어요. 언뜻 보기엔 적립보다 할인이 더 큰 혜택같지만, 제 소비 특성상 현장 할인보다 어느새 쌓여있는 포인트가 더 매력적이에요.”

SKT를 이용하는 김 모씨(27)는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는 제휴 업체를 일일이 확인하기 번거롭고 할인율이 크지 않다는 생각에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지 않는다. 김 씨는 “할인 받아봤자 몇 백 원 차이라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그나마 자주 이용했던게 영화 무료관람 혜택이었는데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마저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멤버십 개편에서 적립형을 선택했다. 김 씨는 “대부분 매장은 멤버십 바코드 없이 핸드폰 번호만으로도 적립이 되니까 카페를 이용할 때마다 적립은 꾸준히 하는 편이었다”며 “나도 모르게 쌓여있는 포인트로 한 번에 크게 할인받을 수 있어서 더 큰 혜택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개 이동통신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개인 맞춤형’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멤버십 제도 개편에 나섰다. 할인율과 제휴 업체수를 두고 경쟁하던 통신사들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연말이면 포인트가 소멸되는 구조에서 외부 활동 제약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상품 구매, 구독 서비스 제휴 등 소비자가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를 꺼냈다.

SK텔레콤은 ‘적립’, KT는 ‘커머스’를 도입했으며, LG유플러스는 ‘구독’을 특색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고객 혜택 확대를 목표로 개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할인과 적립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T멤버십 2.0’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기존의 할인형을 유지하며 고객이 포인트를 쌓아 적립된 포인트로 할인을 받는 적립형 ‘T+포인트’를 도입했다. 할인형은 1,000원을 결제해 100원을 할인 받았다면 적립형은 1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하는 식이다.

제휴처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앱 내 출석체크, 룰렛 응모, 스탬프 등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새로운 T멤버십은 파리바게뜨, CU,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 기존 제휴사와 혜택을 유지하며 폴바셋, 피자헛, 그린카 등 대형 제휴처를 새롭게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제도를 간소화하고 혜택은 강화 개편한 새로운 ‘U+멤버십’을 내년 1월 1일부터 선보인다.

기존에 구 멤버십 6개 등급과 신규 멤버십 5개 등급으로 나눠져 운영하던 등급 제도를 3등급으로 축소·통합한다.

또한 일정 등급 이상의 이용자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나만의 콕’ 서비스는 기존의 ‘영화콕’, ‘라이프콕’에서 ‘구독콕’이 추가됐다. ‘구독콕’은 ‘밀리의 서재’나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쿠팡이츠’, ‘GS25’ 등 인기있는 유료 구독 플랫폼의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KT는 지난 7월 멤버십 고객의 이용 및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 ‘마들랜(마음에 쏙 들어오는 랜선 혜택)’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KT 멤버십 앱에 가족이나 지인의 기념일을 저장해두면 날짜에 맞춰 선물을 배송주거나 관련 혜택을 맞춤 추천해준다.

KT 관계자는 “각각의 고객 취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수요가 높은 상품을 필요한 시점에 추천해줌으로써 고객들의 포인트 소진을 돕고, 고객 맞춤형 혜택과 차별화된 멤버십 이용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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