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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상층부 수색 돌입

대책본부, 20층 전진지휘소 설치…“모든 역량 집중”
지하층 등 작업 마무리 단계…크레인 2호기 투입

2022년 01월 18일(화) 20:55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조당국이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상층부 수색 작업에 돌입한다. 이에 구조당국은 무너진 건물 상층부에 전진지휘소를 설치, 안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상층부를 수색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이날 상층부 수색을 대비해 붕괴사고 현장인 20층 쪽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

상층부 수색과 구조는 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의견대로 안전화 작업 이후 진행할 계획이며, 수색과 구조 방법도 자문단 회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구조대 활동이 가능한 지상층 수색은 마무리 단계로 실종자를 찾기 위해선 붕괴한 상층부 수색이 필수적이지만, 구조대원의 안전지대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 자문에 따라 상층부 수색은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본부가 전날 진행한 자문단 회의에서도 내부 수색을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안전지대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붕괴 범위에 대한 평면도를 별도로 작성하고, 층별로 안전 보강 방법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지하 1층에서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1명을 사망 상태로 수습했고, 아직 별다른 수색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일부 평평한 고층부 지점 진입과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한 수색을 시도했지만, 잔해와 낭떠러지 등으로 근접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상태로 건물 상층부에 기대어 있어 이를 먼저 해체해야 상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상에도 잔재물이 많아 중장비 진입이 어려웠는데 전날 주차장 부근의 잔재물 처리를 완료해 이날부터는 집게차와 굴삭기 등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지하 4층부터 지상 2층, 잔해가 쏟아진 건물 밖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도 타워크레인 하부 지상과 지하 등 하층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붕괴가 진행된 23~38층 절개 면에 위태롭게 매달린 잔해가 후속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낙하물 방지망을 지상 19층에 설치하는 작업도 수색과 별도로 진행됐다.

해당 작업은 지상 잔해 제거 마무리 후 오는 19일께 착수할 예정이다.

붕괴 당시 기울어진 높이 약 145m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1,200m 규모 이동식 크레인 2호기가 19일 현장에 배치돼 20일 1호기와 함께 해체 작업에 투입된다.

전날부터 현장에 투입된 해체 크레인 1호기는 쇠줄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보강하는 작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인 해체와 와이어 보강 방법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상층부 수색 착수에 대비해 20층 쪽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할 것”이라며 “모든 구조 역량을 그곳에 배치하겠다. 지하층과 지상 저층부 수색은 곧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정동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현장 안전 보강, 잔해 제거와 함께 진행 중이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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