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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 수색 내주 초 본격화 전망

주말까지 크레인 부분 해체·외벽 보강조치 병행

2022년 01월 19일(수) 21:40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남은 5명 실종자를 찾는 상층부 수색 작업이 다음주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부분 해체를 주말까지 완료하고, 외벽 보강 조치 등을 마친 뒤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본부 자문단은 세 차례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타워크레인 부분 해체와 건물 내·외부 안정화, 구조대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문단은 타워크레인 주 기둥이 현재 10~15도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27t짜리 무게 추와 조종실, 기중기 팔뚝 등이 달린 상단부만 해체하면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는 없을 것으로 자문단은 보고 있다.

1,200t 규모 이동식 크레인 2대가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된다. 이동식 크레인은 1대가 해체를, 다른 1대는 작업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쇠줄 8개를 타워크레인에 걸어 아파트 옆 동 건물에 고정하는 등 지지력 보강 조치를 병행한다.

타워크레인 상단부 해체는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며, 주말 동안에는 외벽 안정성 보강이 이어진다.

특히 자문단은 중심부 콘크리트 구조물 안정성이 확인된 38층과 31층에서 수평 구조재인 보를 각각 임시로 가설해 외벽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들어 매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조대는 건물 내부 구조물에 연결한 안전줄을 몸에 매달고 잔해를 치워가며 실종자 매몰 예상 지점을 향해 접근할 계획이다.

대원들은 개인 장비, 기계 장치를 동원해 콘크리트 덩어리를 어느 정도 치워낸 뒤 내시경 등으로 잔해 내부를 들여다보며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

자문단장을 맡은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는 2차 붕괴 방지가 필요하다”며 “기울어진 타워크레인과 건물 손상부 외벽이 가장 큰 문제인데 안정화를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붕괴된 슬래브 위치가 모두 다르다. 한 쪽 귀퉁이는 22층까지 내려앉았고, 그 반대 쪽 코너는 25층까지, 중앙부는 26~27층까지 붕괴돼 있다”며 “그렇다보니 일괄적으로 어느 층부터 진입하기는 어렵고, 양쪽 코너를 우선적으로 수색한 이후에 중앙부를 수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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