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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암 조기발견 기술개발 목표"

정보전달물질 '엑소좀' 타깃
폐암 등 진단 정확도 95~99%
일본 아스프레야와 공동개발 협약

2022년 01월 23일(일) 17:58
■힘내라중소기업 / ㈜엑소피아

“소량의 혈액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면 평균수명과 건강나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잠재적 암 환자인 저를 비롯해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이 될 거예요.”

광주시에 본점을 둔 ㈜엑소피아(대표 박혜은)는 최근 일본의 ㈜아스프레야(대표 구니키 사치에)와 한국인 맞춤형 암 조기발견의 공동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엑소피아는 엑소좀을 타깃으로 하는 암 및 질병을 조기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소낭인 EVs(Extra cellular Cesicles)의 일종으로, 세포가 분비하는 지름 50~200㎚ 크기의 물질이다. 혈액, 소변, 침 등에 있으며, 단백질, 지방, 대사물질, 핵산 등과 같은 생체 유래 물질을 수용 세포로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세포에서 발현된 단백질이나 RNA는 엑소좀을 통해 다른 세포로 전달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특정 세포의 정보를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일종의 ‘우체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엑소피아는 ‘우체부’ 역할을 하는 엑소좀을 이용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소량의 혈액을 통해 각 암에서 생성된 엑소좀에 들어있는 DNA, Micro RNA, 특정 단백질 등을 이용해 MRI나 CT 등에도 나타나지 않는 초기의 암을 발견할 수 있다. 최첨단 암 진단 기술이 개발에 성공한다면 암의 조기발견과 재발시 조기진단, 치료의 모니터링이 소량의 혈액채취로 쉽게 가능해진다.

이미 바이오 생명 과학 분야에서 엑소좀을 통한 기술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엑소좀 및 mRNA 연구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 향후 노벨상 후보로 불리고 있는 일본의 동경대학의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가 주도해 Micro RNA를 이용한 암 진단 연구를 완료했고, 95% 이상의 높은 진단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엑소피아는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위촉해 향후 약 1년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은 최고의 암 진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엑소피아가 특허 및 판매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엑소피아의 박혜은 대표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수 중의 27%가 암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사망 원인 1위였다”며 “엑소좀을 통한 암 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비론한 췌장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8개 암의 진단이 95~99% 정확도로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암의 조기발견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 뿐만 아니라 평균수명 건강나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소피아는 현재 계약을 마치고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한 전 전남대학교병원장이었던 윤택림 교수가 설립하고 암 면역세포 치료를 위해 세포제조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샹그리라바이오와 협업해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엑소좀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와의 공동개발을 하게돼 영광”이라며 “개발과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해 재 검증 후 최종 식약처 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86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의료인으로서 수많은 암 환자를 돌봐왔다. 박 대표는 “현실적으로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 세포가 이미 많이 진전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암 세포는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힘들게 투병하다 생을 마감한 환자들을 수도 없이 봐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암 환자들을 봐온 의자의 입장에서 이런 획기적인 진단방법의 개발이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김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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