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올 아시안게임 접영 200m서 좋은 성적 낼 것”

국제대회 1위 여수 충무고 김민섭
지구력 장점 후반 스퍼트 강해 우승 차지
한국 접영 기대주 넘어‘간판’으로 급성장

2022년 01월 23일(일) 18:04
여수 충무고 김민섭
[전남매일=우성진 기자]“올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접영 200m 결선에 올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2021 US오픈 수영선수권’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민섭(여수 충무고 2년). 차가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지녔다.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든다.

김민섭은 이번 대회에서 강행군을 했다. 주 종목인 접영 200m를 앞두고 전날 개인혼영 400m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4분22초86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당일 오전에는 접영 200m 예선, 오후에 자유형 1500m에 이어 2시간 후 접영 200m 결선에 이르렀다.

김민섭은 ‘(많이 지치고 힘들어)그냥 뛰고만 오자’라는 생각으로 물살을 갈랐다. 결과는 1분59초30으로 1위. 150m까지 3위권을 유지하다 50m를 앞두고 치고 나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민섭은 “미국에서 잘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아 1위를 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같은 종목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2관왕인 황보준헌(경기고·1분59초33)을 2위로 밀어냈다.

이 대회는 37년 역사를 간직한 국제 이벤트로 국제수영연맹(FINA) 기준기록을 통과해야 출전할 수 있다.

김민섭의 장점은 지구력. 때문에 자유형이나 배영, 평형보다 접영에 강하다. 그 가운데 장거리인 200m가 주 무대. 한국 남자 접영의 기대주를 넘어 간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중학생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려서 주변이나 코치들로부터 ‘물을 잘 탄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보는 이들의 탄성은 자연스럽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심폐 기능이 좋다. 지난해 초 무리한 운동으로 발목에 염증이 생겼으나 지금은 나았다.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중학생 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라고 밝힌 김민섭은 어머니가 집으로 오면 해주는 ‘여수 장어 죽’을 즐긴다. 먹으면 힘이 난다는 것.

자신의 접영 200m 최고 기록이 1분58초 초반대인 김민섭은 올 아시안게임과 함께 후쿠오카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시 목표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연습하고 체력을 다져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섭은 중학생 때인 지난 2019년 5월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접영 200m에 출전해 1분58초12의 기록으로 성인,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었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