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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현장 '골리앗' 필요…타워크레인 재설치 추진

범정부 중수본·지역 대책본부, 향후 수색·구조 방안 논의

2022년 01월 28일(금) 17:06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8일째인 28일 오후 크레인에 매달린 바스켓에 탄 공사 관계자들이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이 대형 콘크리트 잔해 탓에 여러 제약을 받고 있다.

구조 당국은 잔해 제거와 수색·구조의 보조 수단으로써 타워크레인을 붕괴사고가 비껴간 아파트 외벽 쪽에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8일 연석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향후 수색과 구조 계획을 논의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큰 힘을 발휘할 대형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의견을 모아 붕괴가 발생한 아파트 외벽에 타워크레인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타워크레인 재설치 지점은 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아파트 4호 세대(북서 방향) 쪽 모퉁이다.

중수본 등은 공간 확보를 위해 아파트와 맞닿은 현장사무소 건물을 철거했고, 지반을 보강하는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신규 타워크레인은 구조대 등 인력으로 수행할 수 없는 슬래브(콘크리트 판상 구조물) 등 대형 잔해 철거에 투입될 예정이다.

내달 25일까지 설치를 끝낼 예정이며 그 기간에는 기존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됐던 1,200톤 규모 이동식 크레인이 역할을 대체한다.

각 크레인의 최대 인양 무게는 타워크레인이 5톤, 이동식 크레인은 3톤이다.

중수본 등은 잔해 제거뿐만 아니라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도 타워크레인 활용 방안이 있다면 투입할 방침이다.

타워크레인은 내부 구조물과 연결 없이 23∼29층에 걸쳐 위태롭게 서 있는 외벽의 철거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27∼28층에서 잇달아 발견한 매몰자 2명을 잔해 속에서 구조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26∼28층 3개 층의 붕괴 면에 얹힌 대형 잔해를 제거할 경우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하기로 했다.

해당 잔해는 각 변의 길이가 4m, 12m가량인 각 층 천장이자 바닥인 콘크리트 판상으로 팬케이크를 여러 장 포갠 것처럼 층층이 주저앉아 있다.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붕괴사고 직후 안전진단에서 드러난 위험요인을 보완하는 안정화 조치도 진행 중이다.

안전진단 결과 붕괴사고 이후 여러 층에 걸쳐 콘크리트 판상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19∼21층, 25∼30층, 37∼38층 내부 곳곳에 임시 기둥 설치를 끝냈다. 필요하면 나머지 층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상층부까지 구조대원, 잔해 제거 작업자, 장비 등을 신속하게 수송할 건설용 리프트는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건물 중심부의 승강기 통로를 리프트 설치 공간으로 활용한다.

중수본부장을 맡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붕괴사고 피해자의 탐색과 구조가 늦어지고 있어 매우 송구하다”며 “건물 추가붕괴 가능성이 있어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구조대원과 현장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면서 신속한 탐색과 구조를 이행하겠다”며 “오늘 회의에서 결정한 방안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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