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다.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에 민심마저 불안정한 상황이다. 3월 신학기를 앞둔 학교현장은 교육부의 책임 회피성 대응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 교육부는 각급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에 개별적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해 대응하도록 하는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유·초·중등의 경우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매주 2회 코로나 19 선제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키트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무상공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방역대책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 든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 19 자가검진을 의무화 하려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 속에 권고사항으로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19키트검사가 권고성이다 보니 얼마나 지켜질지 궁금하다.

여기에 각 학교 상황에 맞춰 학교장이 코로나 방역 대책을 판단하도록 입장을 바꾸면서 교육부 무책임론까지 피어 오르고 있다. 방역대안이 학교 자율이다 보니 학교의장이 방역의 책임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대학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기숙사, 실습실 등에 우선 배치해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존에 세워둔 2022년 사업 편성예산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현장과의 맞지않은 교육부의 오락가락 탁상행정은 신뢰는 잃은지 오래다.

학부모들은 청소년 방역패스와 청소년백신 패스 등 교육부가 코로나 19 방역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반발로 응수 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부는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학부모와 교육단체 등의 반발에 눈치를 보며 수위를 조절하는 등 줏대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자신감이 없는 모습은 또 다른 이들에겐 불신으로 쌓였을 것이다. 교육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식의 방역대책은 멈추고 학교현장에 맞는 제대로된 방역대책을 모색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