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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신뢰하는 강직하고 청렴한 대통령

오선우 정치부 기자

2022년 03월 08일(화) 19:16
장진 감독의 2009년작 영화 ‘미스터 프레지던트’.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 영화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3인의 대통령이 집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퇴임을 6개월 앞두고 244억 원 로또 대박의 주인공이 된 임기 말년의 대통령 김정호(이순재 분). 당첨되면 전액 기부하겠다고 한 자신의 말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결단을 내린다. 평생을 자신과 가정을 돌보는 것보다 국민대통합에만 몰두해온 정치인, 청춘을 민주화투쟁에 바친 그의 모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후임 대통령은 그야말로 파격이다. 연예인도 서러워할 만한 외모에 최연소 야당 총재, 최연소 대통령까지. 30대 싱글남 대통령 차지욱(장동건 분)은 할 말 다하는 강성 정치 성향 탓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성향은 외교에서도 드러나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보수와 MZ세대의 이상향을 한데 모아놓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권이 또 바뀌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고두심 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완벽한 청와대 라이프를 꿈꾼다. 지역 개발사업에 남편이 얽히면서 위기에 몰리지만 국민의 지지 속에 원만하게 수습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에 만들어진 영화이니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르다.

비록 영화 속 허구에 불과하지만, 3인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국민과의 약속이라면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대통령, 외세의 압박에도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내는 강직한 대통령, 사사로운 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잘못은 인정하고 바로잡는 청렴한 대통령이 그것이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선 후보들, 특히 양강 후보들은 신뢰·강직·청렴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들 중 한 명은 대통령이 되는 고로, 오늘부터는 바뀌어야 한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하고 청렴한 대통령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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