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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구애 지속될까?

길용현 정치부 차장대우

2022년 03월 10일(목) 18:58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역대 최다 득표를 얻었다.

이는 호남동행을 기치로 내세운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서진 정책이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운동 기간 윤 당선인은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DJ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반 민주당 정서와 2030 청년 세대의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윤 당선인은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의 최고 기록이었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대선에서 얻은 광주 7.76%, 전남 10.0%, 전북 13.22%를 뛰어넘은 수치다.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호남 득표율이 5%를 넘지 못했다.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을 꾀한 국민의힘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견제 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직후인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11일 조선대 후문에서 대학생들을 만난 뒤 전북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더 많은 관심을 두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목표로 내세웠던 호남 득표율 20~30%에는 미치지 못하며 지역주의 정치 구도의 한계는 여전한 모습이었다.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민심이 변화 조짐을 보였지만 여러 이유로 지역민들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의힘이 호남동행, 호남 구애를 진정성 있는 가치로 평가받으려면 지역 현안 해결과 획기적인 발전을 담보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약속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흑산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사업 이행 여부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 행보가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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