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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단 경쟁력 제고 최적방안 고민해야
2022년 04월 05일(화) 10:54
임채민
영암 대불, 목포 삽진, 해남 화원 등 전남 서남권 산업단지는 지난 수십여년 간 지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주요 거점들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단편적인 산업구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준공 25년이 지난 대불산단이 대표적으로, 심각한 노후화에다 선박 블록제조 위주 산업구조로 인해 생산·고용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2015년 3조445억원이었던 산단 생산액은 2020년 1조9,658억원으로 줄었고, 수출액도 2015년 7억5,600만달러에서 2020년 2억6,900만달러로 하락했다. 고용인원도 마찬가지로 2015년 1만1,177명이었던 근로자는 2020년 7,348명으로 감소했다. 산단 입주업체 340개 중 260개가 조선업 관련 기업들인 점은 단편적 산업구조의 단적인 예다.

이처럼 설 자리를 잃어가는 산단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와 서남권 지자체들이 내놓은 방안이 ‘산단 대개조 사업’이다. 정부 공모로 진행되는 산단 대개조는 노후 산단의 산업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전체 사업대상 15곳 중 10곳을 선정했고, 올해 나머지 5개 산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 서남권이 선정되면 침체된 산단 활성화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남도 등이 발굴한 5,000억원 규모 27개 사업만 진행되더라도 해상풍력 벨류체인 등 전남 산업구조의 일대 혁신을 불러올 수도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접근과 판단이 절실한 이유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전남도와 해당 지자체도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산단 체질개선을 위한 물류업 등 다양한 산업군 유치,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과 주변도시·배후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야 한다. 마케팅 등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도 설득력을 얻는다. 재차 강조하지만 산단 대개조 사업이 추진되면 첨단산업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침체된 전남 서남권 산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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