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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도민에 행복 배달할 것 "

디지털 혁신·공적 기능 강화 역점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 사업 확대
포상·격려·직원 안전관리도 주력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시스템 보완
■전매초대석/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

2022년 04월 10일(일) 18:10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이 올해 사업 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김혜린 기자]농어촌과 도서 지역 비중이 높은 광주·전남 시도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남지방우정청이 디지털 혁신과 공적 기능을 강화한다. 전남우정청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우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물류·금융·전산망 등 오랜 시간 구축해온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함께 웃어요, 전남 우정!’ 슬로건을 내세우며 고객과 직원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우정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을 만나 올해 사업 추진 계획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늦었지만 취임 소감은.

▲빛나는 역사, 맛과 멋이 가득한 호남에서 우정 가족과 함께하게 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주·전남의 우정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취임하면서 ‘함께 웃어요, 전남 우정!’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우편과 예금, 보험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 동반 성장하며, 노사가 서로 소통하고 상생함으로써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전남우정청을 만들자는 희망과 바람을 담았다.



- 전남지방우정청의 올해 우편, 예금, 보험사업별 중점 추진 계획과 향후 운영방향은.

▲올해 사업 부문의 목표는 보편적인 우정서비스를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소포 사업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정물량을 유지하고, 우체국쇼핑몰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3월 중순에 전남도 및 함평군과 함께 ‘우체국 쇼핑 양파농가 돕기’ 특별 판매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발맞춰 예금사업을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비대면 시대 스마트뱅킹(포스트페이) 이용 고객을 확대하고 지역화폐와 우체국 체크카드 연계를 추진하는 한편, 공익가치 실현을 위한 상품(초록별사랑 정기예금) 및 펀드 판매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지역 학교와 협력해 미래세대에게 우체국을 평생 친구로 경험하게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보험사업도 온라인 전용상품(우체국온라인종합건강보험, 우체국온라인종신보험, 우체국온라인치매간병보험)을 중심으로 다변화 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우체국 전문 보험설계사를 집중 육성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취임과 동시에 대선 우편물 특별소통 업무로 바쁘셨을 것 같다.

▲취임일인 지난 2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우편물 특별소통의 첫날이기도 했다.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선거우편물 상황부터 챙겼다. 이전 우정사업본부에서 근무 당시 대통령 선거우편물 특별소통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왔는데, 직접 현장에 와보니 다른 부분이 있었다. 사전 선거우편물뿐만 아니라 전남도의 경우 17개 섬에서 들어오는 선거우편물을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소통 계획과 절차를 차근차근 점검했다. 한 달 동안 매일 선거우편물 소통상황을 확인하면서 선관위·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갔다. 덕분에 거소투표 신고서 접수와 배달을 시작으로 책자형 선거공보, 투표안내문 등 광주·전남지역에 390만여 통의 선거 관련 우편물을 차질 없이 배달할 수 있었다.

대선 우편물 소통은 잘 마무리했으며, 오는 6월 1일에 시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된 특별소통 업무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모든 우편물을 완벽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특히 노력하셨는데, ‘보이스피싱 제로’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 있나.

▲전기통신 금융사기 관련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수법 또한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우체국은 국영 금융기관으로서 고객 예금자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대포통장 피해 금액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도 75% 이상 줄었다. 최근에는 장성우체국 직원들이 90대 고객의 2,000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기도 했다.

앞으로 우체국은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스마트뱅킹 앱에 보안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을 도입해 사기이용·의심계좌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예방의 날’을 운영해 내부 직원에게 신·변종 피싱 피해와 예방 사례를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등 금융사기 대응 전문가로서의 자체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대국민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우정사업의 디지털 혁신 방안을 소개한다면.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수요도 커지고 있다. 우정사업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종이 우편물 등 모든 형태의 우편물을 앱에서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우편함,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활용하는 전자문서지갑 등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드론 배송이 시범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문자·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우편물 무인 접수가 가능해지고, 모바일 앱에서 방문 소포 예약, 현금배달 신청, 골드바 등 수탁 상품 구매 및 내용증명 신청 등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생체인증·간편출금과 펀드거래·제증명 발급 기능 등을 장착한 ATM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머지않아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스마트한 우체국 모습이 구현될 것이다. 앞으로 365일 24시간 동안 창구와 구분 없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정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상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한국은행이 올해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 지역의 수출기업들도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소 수출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물류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정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기업의 국제특송 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서 중소기업이 수출상품 및 견본품 등을 우체국 국제특송을 통해 해외로 발송하면 우체국에서는 발송요금의 12%를 할인하고, 이와 별도로 광주시는 요금의 30%를, 전남도는 50%를 지원한다. 우리 우정청에서는 광주·전남 소재 중소 수출기업 190여 곳을 대상으로 2020년에는 6,600만 원, 2021년에는 8,400만 원의 물류비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에도 수시로 신청을 받아 지원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 취임하면서 고객 중심 경영과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하셨다. 올해 계획 중인 활동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병원 치료가 아닌 자택 치료가 우선된다. 최근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일선 방역 현장의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 현장의 부담을 덜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감염병 자가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우체국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16일부터 전국 우편서비스 체계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집중관리군에게 재택치료키트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재해사고를 당한 경우 의료비를 지원하는 보험상품인 ‘만원의 행복보험’을 광주시·한국전력 등 지역사회와 협업해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가입해주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매월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다사랑 성금’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지역 각 우체국으로부터 소년소녀가장, 한부모·다문화가정 어린이 60명을 추천받아 매월 일정 금액의 생활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체국 창구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비치해 모금한 금액으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구호사업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국민 행복을 배달하는 전남 우정 구현에도 앞장설 생각이다.



- 노사가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위한 노력은.

▲노사 간 화합은 평소 자주 소통함으로써 자연스레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미래지향적·협력적인 노사 동행을 추진하고자 한다.

우선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우체국은 1월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법에 대응해 발 빠르게 자체 TF를 구성했다. 전 관서에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자체 점검 목록 제공 및 안전·보건 위탁업체를 활용한 안전컨설팅 등 강화된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세밀한 고민을 통해서 직원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한 원거리 도서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창구 운영시간 조정과 창구 소포 접수 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카운터 낮추기, 소포 전용 컨베이어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을 비롯해 일과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비대면 시대에 맞게 불요불급한 관행은 지양하되 포상과 격려는 대폭 확대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어려운 상황에서는 노사가 협력해서 공동 대응해 나가는 상생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득 양극화, 지역 격차에 따른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이를 보완할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제공하는 전달체계에는 아직 사각지대가 많다. 특히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농어촌과 도서지역 비중이 높다 보니 자칫 서비스 수혜에서 소외될 여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우체국은 전국 곳곳에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그만큼 공적 역할을 수행할 영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우체국은 지역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적 역할을 더욱 확대하면서 광주시민·전남도민에게 행복 배달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혜린 기자



- 약력

▲대전고 졸업

▲충남대 행정학과 졸업

▲영국 UNIVERSITY OF YORK 행정학·사회정책학 석사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팀장

▲〃 경영성과팀장

▲〃 준법위험관리팀장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재정기획과장

▲우정사업본부 재정기획담당관(부이사관)

▲우정사업조달센터장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경인지방우정청장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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